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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l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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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re] 떠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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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탈리아는 여행 루트에 없어서 못 가봤지만,
온갖 걱정보따리를 싸들고 무작정 혼자 떠났다가 환하게 웃으며 돌아왔던
재작년 배낭여행이 기억나서 잠깐 혼자 웃고 있습니다.
말도 하나 안 통하던 스페인에서도 이리-쿵,저리-쿵하면서 잘 살아남았는데
(물론, 많이 헤매긴 했지만)
그때 마음가짐은 "말 안 통하면 나만 불편하냐? 못 알아듣는 당신들도 답답하지?"
뭐, 이런 것이었던 듯.. -_-
그때는 도착한 도시에서 숙소만 잡으면 정말 세상 모든 문제가 다 풀린 듯
마음을 놓았더랬지요. 근데, 숙소도 미리 정하고 가신다니까.. ^^
잘 다녀오실 거에요, 분명히... :)
그저 부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사실은, 저도 9월쯤에 이탈리아 열흘 여행을 가볼까 계획하고 이리저리 알아봤었는데
생각외로 일정짜기가 어려웠고, 제가 빼놓았던 일정은 항공권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해서
이미 포기하고 다른 일정을 잡고 있거든요.
처음 뵙는 혜림님 글에 불쑥 답글 달 생각하게 된 것도,
<아아, 나도 계획 세웠었지..>라는 반가운 생각이 들어서, 덥썩. ^^
(참고로, 저는 이태리어는 커녕 영어.. 아니지, 한국말도 버벅대는 인간입니다)
이미 다른 계획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고,
호젓하게 혼자 돌아다니실 계획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저는 로마에서는 개인 배낭여행자 투어를 신청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곳에 사는 한국인들이 해주는..(http://cafe.daum.net/romabike)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해서 주소 남겨봅니다.
직접 가서 현지 투어 신청하는 것도 좋긴 한데,
스페인에서 카탈로냐 가이드 투어 따라다녔다가 고생하고,
프랑스에서 독어/불어 투어 따라다녔다가 고생하고,
모 섬에서도 신청했던 투어가 스페인어권 관광객 대상 투어였던 지라 완전히 질려던 기억이-(;;;;)
준비 잘 하시구요.
좋은 풍경 많이 보고 와서 얘기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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