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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OO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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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진짜 나쁜놈은...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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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에 이런 대목이 쓰여있다...
"세상에 악인은 없다....다만 서로의 관점이 다르고 추구하는 이상이 다를뿐이다..."
진짜 나쁜놈은 과연 누구일까.....
발에 걷어 채여서 쓰러져있는 중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
그학생을 발로 걷어 차고 집밟고 있는 딱봐도 대한민국 대표 양아치인 저놈?
아니면 태연히 담배피며 아파트 옥상에서 그광경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나?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지금같은 상황을 예기해주면 과연 누가 가장 나쁜놈이라고 할까...
학생의 생각은 이럴 것이다....
'난 이놈을 이길수 없다....그냥 얌전히 굴자....어서 이상황을 벗어나고싶다...'
해보지 않고 시작부터 비굴해지는 찌질이+비겁자모드....
대한민국 대표 양아치로 보이는 그놈은 이렇게 생각할것이다
'빨리 이놈 돈 뺏고 자리를 뜨자'.......
뭐 다른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하여튼 눈에보이는 상황은 그러하다
자기밖에모르는 이기적이고 싹퉁머리없는 양아치모드....
그리고 옥상에서 그장면을 바라보던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
아무 생각없는 방관자모드.......
아닐수도 있겠지만.....누가봐도 뻔한 스토리의 상황....
그상황에서 내가 해야하는일은 무었이었을까?.....
경찰에 신고?, 직접적인 도움?, 모르는척 회피?
언젠가 고등학교 축제날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적이있다...
그때 내 행동은 믿기지 않겠지만 두번째였다
두놈중 한놈의 어깨를 으스러뜨리고 당시 폭행당하던 학생들을 구했다....
남은 한놈한테 많이 쳐 맞긴 했지만....
그러나 오늘은 그러질 못했다......정확히 말하면 그러지 않았다....
주먹조차 뻗어보지 않고 쥐어 터지고있는 그놈 꼬라지가 너무나도 추했다...
그리고 그놈에게서 중학교때의 나를 봤다.....
병신처럼 맞고도 웃고, 놀림받아도 웃고, 심부름시켜도 웃고, 돈빼껴도 웃고....
중학교때 난 웃음이 많은 아이였다....맞는게 두려워서 짓는 억지스런 웃음......
그모습을 그대로 담은듯한 그 학생놈이 측은하다는 생각조차 들지않았다....
누가과연 가장 나쁜놈일까......
비굴하기만한 학생?......남에게 해를 입히는 양아치?......그저 방관하는 나?....
위에서 말한대로 나쁜놈은 없는것일까....
서로의 관점과 이상이 달라서라면......이미 내 정답은 나왔다...
가장나쁜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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