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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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설득(2022)]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본다고
넷플릭스 결제를 한 김에 콘텐츠를 훑어보다가
올해 만들어진 [설득]이 있음을 알았다
1995년도 작품과 2007년도 작품에 이어
이번 작품도 참 재미있었다
시대불문 소란하고 피로한 소셜네트워크 속에서..
유일한 진실인,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해
내외적으로 투쟁하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두 남녀의, 잃어버린 사랑 되찾기
언제 봐도 설레는 로맨스의 정석이고
클라이막스의 편지 장면은 알면서도 당하는,
가슴 뛰는 고전적 엔딩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찾아본 타인들의 반응엔 좀 놀랐다
혹평이 대세라니.. 해석에 대한 선호와 취향일 텐데
주인공 캐스팅부터 말이 많았다
다코타 존슨이 연기한 앤은
평소 내가 갖고 있던 앤의 캐릭터 해석에 대한
불만을 해소시켜 주었다 내성적이고 얌전하다며
앤이 시골쥐처럼 그려지는 게 늘 싫었다
그러고 보니 2007년 작품에서 샐리 호킨스의
메소드?! 연기가 싫었었다..
이번 영화의 앤에겐 당당한 자아가 느껴진다
과하게 예쁜가? 로맨스물에서 주인공이
이 정도는 예뻐야 예의 아닌가
요새 다 이 정도는 예쁘지 않나
예쁘다고 심지가 없는 것도 개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주변 배려하고 보살피며 위기 때 덕성을 발휘하는
원작 캐릭터가 손상된 것도 아니고..
웬트워스는 군인다운 투박한 캐릭터가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의 증상을 잘 보여주었다
살짝 박자감이 어긋나는 직설적 화법도 매력
배우에 대해 죄다 부정적이던데
내 눈엔 묵묵한 대형견 같이 귀엽기만 하던데?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2007년 버전에서
루퍼트 펜리 존스의 차가움, 나르시시즘?!이
이 배우에겐 잘 보이지 않는다
로맨스물에서 남성캐릭터의 나르시시즘은 치명적 오류다
나르시시즘이 있었다면 그것은 붕괴되어야 한다
그래야 양성 밸런스가 잡히고 양성 밸런스는
로맨스가 성립될 수 있는 전제이다
자기밖에 모르는 속물인 메리(역의 배우)가
이 영화에선 아무리 징징대고 짜증을 내도 묘하게 사랑스러워
씬스틸러였고 자주 아둔하고 주책맞게 그려지던
머스그로브 자매들이 유쾌하고 생기있게 그려진 것도 좋았다
어떤 해석 어떤 버전이든 그 장소,
해안에서 뻗어나간 이 고장 명물, '콥'을 만나게 된다는
기쁨으로 언제나 기다려지는 라임 풍경, 라임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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