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
- 영화로 말한다 -

 전체 게시물 수 : 239, 1 / 16 페이지

이 름    김주향
제 목    작년에 읽은 영화글 두 편

작년에 읽은 영화글 중 기억/기록해 두고픈 두 편의 글

첫째

이 홈페이지가 낳은? 혹은 이 홈페이지를 거쳐간?
시대인재 중 한 분인 김영민 교수의, 영화 [시]에 관한 글

사적 감정을 넘어야 오는 것[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http://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518/101091566/1

이 고통스러운 영화를 다시 볼 일은 없겠지만
이 영화에 대한 가장 잘된 감상문인 이 글만은 기억/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이 감상문에는 꼭 있어야 할 내용으로만 이루어진
줄거리 요약에 이어 영화 내내 조여오는 질문, 즉
그래서? 대체 시가 뭔데?라는 질문에 대하여
과연 '~란 무엇인가'의 전문가답게,
무엇보다 텍스트(와의 대결) 전문가답게
에두르거나 도망가지 않고 정면대응하여 내린 답변이 있다
간결한 빌드업에 이은 정확한 득점..
헛소리들만 읽다가 비로소 혈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시는 언제 오는가? 시는 사람이 사(私)를 넘어 공(公)이 될 때 온다.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후벼 팔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넘어선 나머지 더 이상 자신이 될 수 없을 때, 시는 온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손자를 고발해야만 할 때 비로소 온다. 시는 사적(私的)인 에고가 부서져 남은 공적(公的)인 사금파리다."



둘째



고다르의 [영화의 역사(들)]를 보고난 후
참 오랫동안 찾아다닌..
그토록 까다로운 고다르가 오직 이탈리아 영화에만
순전한 찬사를 보낼 때 깔리던,
바로 저 노래에 대해 알게 해 준 한창호씨의 글

고다르의 '영화의 역사(들)'에서 이탈리아 영화
http://blog.naver.com/hans427/222053176739

아래는 이 노래의 가사



La nostra lingua italiana
우리들의 언어 이탈리아어

-Riccardo Cocciante
리카르도 코치안테



Lingua di marmo antico di una cattedrale
어느 성에 있는 오래된 대리석의 언어

Lingua di spada e pianto di dolore
눈물과 고통이 있는 칼의 언어

Lingua che chiama da una torre al mare
바다의 탑에서 부르는 언어

Lingua di mare che porta nuovi volti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바다의 언어

Lingua di monti esposta a tutti i venti
모든 바람을 다 맞는 산의 언어

Che parla di neve bianca agli aranceti
흰 눈부터 오렌지까지 모두 말하는

Lingua serena, dolce, ospitale
진지하고, 달콤하고, 환대하는 언어

La nostra lingua italiana
우리들의 언어 이탈리아어

  

Lingua di lavoro e lingua per onore
노동의 언어 그리고 명예의 언어

Nei mercati stoffe, gioielli e ori
옷감, 보석, 황금을 파는 시장의 언어

Lingua di barche e serenate a mare
작은 배와 바다의 세레나데의 언어

Lingua di sguardi e sorrisi da lontano
저 멀리서 바라보고 미소짓는 언어

Lingua ordinata da un uomo di Firenze
피렌체 출신의 어떤 사람이 말하는 정돈된 언어

Che parla del cielo agli architetti
이 언어는 건축가에게 하늘에 대해 말하고

Lingua nuova, divina, universale
새롭고, 신성하고, 보편적인 언어

La nostra lingua italiana
우리들의 언어 이탈리아어



Ed è per strada mentre lavora tra la gente
길 위에서 사람들과 일할 때의 언어

E l'onda dello stadio e l'urlo della folla
스타디움의 파도와 군중이 외치는 언어

In trattoria mentre mangia e beve allegramente
대중식당에서 즐겁게 먹고 마실 때의 언어

E un sorriso nelle tue labbra di donna
여성을 보고 미소 짓는 너의 입술의 언어

E la tua voce mentre dice "ti amo",
“사랑해”라고 말할 때 너의 목소리의 언어

E nei bar di chi si perde in un bicchiere
바에서 술잔에 정신을 잃은 어느 사람의 언어

Con chi ha sbagliato a piangere, a scherzare
실수를 해서 울거나, 농담을 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언어

E in ogni gesto cercare un po d'amore
그리고 모든 행동에서 조그만 사랑을 찾는 언어

Un po d'amore
조그만 사랑을

  

Lingua che parla di palazzi e fontane
궁전과 분수에 대해 말하는 언어

Lingua d'osteria tra vino e puttane
여관에서 포도주와 매춘부에 대해 말하는 언어

Lingua di grazia nelle corti e nell'amore
궁정과 사랑에서의 은총의 언어

Lingua d'amore che è bella da sentire
사랑의 언어, 듣기에 아름다운 언어

Lingua che canta lungo lArno al mare
아르노강에서 바다까지 오래 노래하는 언어

Fino alla sabbia del continente americano
아메리카 대륙의 모래까지

Lingua ideale, generosa, sensuale
이상적이고, 관용적이고, 관능적인 언어

La nostra lingua italiana
우리들의 언어 이탈리아어

  

E un aeroplano che vola
그리고 그것은(언어) 하늘을 나는 비행기

SullAtlantico tranquillo
고요한 대서양 위로

Sulla rotta polare o quella delle Antille
북극항공로와 앤틸리스 제도 위로(나는 비행기).

Una rosa rossa color del sangue
피 같은 붉은 색깔의 장미 같은 언어

Spina di una rosa ti punge e sei sua amante
너를 찌르는 장미의 가시 같은 언어, 너는 그 언어의 연인

E una donna snella che vince nella moda
패션을 앞선 경쾌한 여자 같은 언어

E guida un auto rossa prestigio della strada
그리고 그 언어는 길 위에서 품위 있는 붉은 차를 몬다

Poi si sposa con la luce e come un faro
그리고 그 언어는 빛과 결혼하고, 등대처럼

Proietta al mondo il grande cinema italiano
세상을 향해 위대한 이탈리아 영화를 영사한다

Il grande cinema italiano
위대한 이탈리아 영화를

  

Lingua dell'opera
오페라의 언어

Lingua del bel canto che canta con violini
바이올린과 함께 노래하는 벨 칸토의 언어

E gioca col suo accento
자신의 액센트를 갖고 놀며

Lingua dello spazio e termini in inglese
영어와 같은 공간과 표현의 언어

Della scissione a freddo e formule in francese
프랑스어와 같은 냉정한 분열과 공식의 언어

Lingua di pace
평화의 언어

Lingua di cultura
문화의 언어

dell'avanguardia internazionale
국제적인 아방가르드의 언어

La lingua mia, la tua
나의 언어, 너의 언어

La nostra lingua italiana
우리들의 언어 이탈리아어







공지    게시판 정상화에 즈음하여  김주향   2012/07/25  790
   작년에 읽은 영화글 두 편  김주향   2021/01/09  22
237    겨울, 멜빌의 영화들  김주향   2020/12/13  20
236      [re] [사무라이]의 그 장면  김주향   2021/01/09  8
235      [re] [형사] 오프닝씬  김주향   2021/01/09  7
234    죽어도 선덜랜드 시즌1에 이어 시즌2  김주향   2020/04/08  32
233    [위니프레드 바그너의 고백 1,2부]  김주향   2020/04/08  28
232    토니 팔머의 바그너 10부작(1983)  김주향   2020/03/28  28
231    잉글리시 게임  김주향   2020/03/25  49
230    [체이싱 트레인: 존 콜트레인 다큐멘터리]  김주향   2020/03/14  22
229    [마일스 데이비스: 쿨의 탄생]  김주향   2020/03/14  22
228    [글렌 굴드에 관한 32개의 단편들]  김주향   2020/03/14  24
227    스콜세지 회고, [라스트 왈츠]  김주향   2020/02/19  49
226    [캔자스 시티](1996)  김주향   2020/01/09  29
225    빨간머리앤 시즌3 완료  김주향   2020/01/09  70

1 [2][3][4][5][6][7][8][9][10]..[16] [NEXT]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Suncom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