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
- 영화로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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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브레송의 영화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들을 정리해 본다
이미 여러 차례 본 작품들이 있지만
오래전 사다놓은 박스세트도 해치울 겸
찾아볼 수 있는 데까지 찾아보았다
두 작품이 빠져 있다
[죄악의 천사들] 1943
[온순한 여인] 1969


제작 순서대로
[불로뉴 숲속의 여인들] 1945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1950
[사형수 탈출하다] 1956
[소매치기] 1959
[잔 다르크의 재판] 1962
[당나귀 발타자르] 1966
[무쉐뜨] 1967
[몽상가의 나흘밤] 1971
[호수의 랑슬로] 1974
[아마도 악마가] 1977
[돈] 1983


브레송의 영화..
전공자들과 애호가들 모두에게
영화에 대한 지속적 영감을 주며
볼 때마다 신비한 감동을 체험하게 한다
영화의 본질에 가까이 가고 싶을 때
영화의 치장을 걷어내고 살을 바르고 뼈를 만지고 싶을 때
콘텐츠 소비로 시각과 정신의 피로가 극심할 때
그래서 정화가 필요할 때 꾸준히 찾게 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브레송의 필모그래피에서
예술적 성취의 정점은 대부분 동의하겠지만
[당나귀 발타자르]와 [무쉐뜨]이며
내가 보기에
가장 기교적인 것은 [소매치기]
가장 심오한 것은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가장 미니멀한 것은 [잔 다르크의 재판]
가장 문명비판적인 것은 [돈]
가장 절망적인 것은 [아마도 악마가]
가장 비극적인 것은 [무쉐뜨]
가장 숭고한 것은 [당나귀 발타자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호수의 랑슬로]이다


[당나귀 발타자르] 타이틀씬
http://youtu.be/pZJV5WBH0tE

[당나귀 발타자르] 오프닝


[당나귀 발타자르] 엔딩



[무쉐뜨] 엔딩



[호수의 랑슬로]







브레송 영화의 수많은 손들
발타자르에 쓰인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깔고
브레송의 편집 감각을 그대로 살려
브레송 영화의 정수를 압축한 뛰어난 영상



손만큼의 분량은 안 되겠지만
다리도 누가 만들어주면 어떨까
브레송 영화의 손과 다리(종아리와 발목)에 대해
내가 주로 느끼는 것은 이렇다
인간의 손은 실로 많은 짓을 한다는 것
카메라가 끊임없이 포착하는 손의 움직임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인간 행동의 연속이라는 것
말이나 표정이 아니라 그 행동이 곧 인간이라는 것
손이 하는 짓, 즉 인간 행동의 백미는 범죄라는 것
그리고 인간의 다리는 허약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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