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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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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맛집의 발견-뚝섬역 죽변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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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k님의 코가 뻥 뚫리는 근황을 반기면서..
저의 직장이 있는 성수동은 요새 와서 개발 분위기라지만
오래 전부터 제조업체 공장단지로 유명한 곳이죠.
그래서 그런지 공장에 근무하는 중년남자들을 위한 싸고 맛있는 서민적인 식당들이
주택과 상점과 공장이 촘촘히 얽혀 있는 미로와 같은 골목 틈새로 발견되곤 합니다.
안면신경마비로 잠깐 입원했다 퇴원한 승민아빠를,
학교회식때 먹고 반한 뚝섬역 근처 죽변항에 데리고 갔습니다.
죽변항은 울진인가 포항인가 근처인 죽변항이라는 데서 직송해 온
신선한 재료로 진정한 해변정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50대 아저씨 식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막회무침과 참소라와 곰치탕을 2인분에 맞춰달라고 주문하였더니
잘해 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 특히 시원한 회무침 다음에 서빙된,
뜨끈하게 삶은 참소라의 쫄깃한 맛은 형언할 길이 없는..
낮시간엔 처음 갔는데 마침 토요일 특선점심메뉴가 고등어추어탕.
우와, 저는 생선 반찬이 꼭 들어간 이런 소박한 가정식 백반도 매력적이예요.
매일 와서 먹고 싶은, 요일별로 다른 주간점심메뉴가 써 있길래 적어와 봤습니다.
월: 우거지해장국, 삼치구이
화: 방어조림, 잡채, 북어국
수: 가자미구이, 어묵국
목: 닭도리탕, 된장국
금: 소고기국밥, 꽁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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