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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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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친구의 제주도 여행 계획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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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떠나겠다는 빡쫑군의 말에
지난 여름인가 지지난 여름에 읽었던 친구의 제주도 여행기가 생각났다.
그 여행을 위해 친구의 친구가 작성했다는 무지하게 꼼꼼한 여행계획서도 함께.
하와이를 가든 동해안을 가든 워커힐에서 하룻밤 자든 별 차이가 없는
신혼여행지로, 딱 한번 제주도땅을 밟았던 나야, 제주도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그 대신, 인상적으로 읽은 그 여행계획서와 친구 여행기의 서문을 잠시 퍼 왔다.
우도와 마라도, 섭지코지, 산굼부리.. 이런 단어들은 얼마나 신비롭고 이국적인지.
물론 여름의 제주도였고.. 여행 베테랑들이
본인들의 여행 목표와 취향에 맞게 짜낸 고밀도 계획서인만큼,
읽기만 하고 이미지만 간직하되 여행 준비라면 그저,
승남이 네가 좋아하는 연풍연가 한번 더 보길 권한다.
안용현의 제주도 여행기 <낯익은 풍경 속으로 떠나다>의 서문
- 여행 계획
ㅈ은 여행 계획을 아주 잘 짠다. 몇 해 전부터 ㅈ이 보여준 탁월한 기획 능력은 우리 모두를 무척 즐겁고 편안하게 해 주었다. 나는 ㅈ이 직장에서 빈틈없는 기획자로 인정받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ㅈ도 이를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 재작년 지리산 여행, 작년 강원도 여행에서 ㅈ이 이미 훌륭한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엔 나더러 계획을 짜 보라고 옆구리 찌르는 걸 짐짓 모른 척했다. 기다리다 지친 ㅈ이 대형 서점 여행 서적 코너에서 '제주도'라고 씌어진 책을 사 가지고 집중 분석을 하고 인터넷을 뒤져서 이틀에 걸쳐 계획서를 만들었다. 혜화동에서 네 명이 만났을 때, ㅈ이 복사물을 나눠주는 순간, 우리는 여행 계획이 완벽하게 진행되었다는 걸 알았다. 미타 언니와 위선생이 탄성을 지르고 치하를 하는 동안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복사물을 넘겼다. ㅈ은 거의 완벽주의자에 가깝다. 그런데도 그런 점이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것은 신기하다. ㅈ의 겸손한 태도 때문일까? 아니면 노련하면서도 신속한 일처리 방식 때문일까?
제주도 여행은 작년 여름 휴가 때 암암리에 결정되었다. ㅈ이나 위선생은 '그런 이야기만 있었지 결정된 건 아니었다'라고 나중에 말했다. 기억이란 정말 파편적일 뿐만 아니라 자의적이다. 난 분명히 그 때 세 명이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결의한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그 후로 오랫동안 제주도를 꿈꾸어 왔다. 미타 언니가 바쁘다고 해서 ㅈ이 영월 쪽으로 가자고 했을 때, 약간 서운하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미타 언니의 일이 취소돼서 제주도 여행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ㅈ은 경비가 절약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지만, 사실은 그게 아닐 것이다. 미타 언니가 같이 가게 돼서 엄청 기쁜 모양이다.
나는 6월 말부터 내내 지쳐 있었다. 학교 일도 소소하게 많았지만, 집안 일도 그렇고, 출판사에 넘길 원고량도 만만치 않았다. 나는 가끔 섭지코지의 빛나는 능선과 검은 현무암, 그리고 우도의 담장들을 꿈꾸었다. 제주도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이 모든 피로를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젖었다. ㅈ이 만든 계획서 갈피에서 우도의 부드러운 바람이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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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하계휴가계획
□ 제주공항 종합관광안내센타(064-42-8866)
-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일주 : 6∼8시간
* 제주시내의 용두암 해안도로, 하귀~애월, 고산~대정, 표선~신양, 세화~성산간 도로 등
- 제주∼중문 : 1시간
- 서부 협재∼동부 성산 : 2시간
□ 생필품, 쇼핑 : 제주 E마트 (탑동근처)
<7. 19 목>
o 09 : 30 KAL KE1215편 출발
o 10 : 35 제주 도착
택시(080-080-8200, ￦15,000) 타고 向성산포선착장
o 11 : 15 성산포 도착, 휴식
- 우도에서 먹을 간단한 먹을거리 준비
o 12 : 00 점심 (성산 백록식당 782-8001)
- 전복돌솥비빔밥
o 13 : 00 向우도 (성산포선착장 82-5671)
- 하루12회(아침 8시∼18:30까지, 매시 정각)
- 20분 소요, 요금 왕복 4,000원
*출발하면서 심심도방(064)782-1894, H.P:011-699-7221)에 전화하면 픽업해주기로 함
o 민 박 : 심심도방(우도면 조일리 651-4)
o 관 광 : 버스투어 이용
- 우도봉, 검멀레 해수욕장
*동천진항에서 뱃시간에 맞추어 순환버스와 관광버스가 다님.
- 순환버스는 요금이 800원.
- 관광버스(064-83-0152)는 동천진항, 우도봉, 소머리동굴, 하고해수욕장, 산호해수욕장, 동천진항으로 일주하는데 1시간 30분∼2시간 소요
o 저녁 : 민박
<7. 20 금>
o 우도관광
- 서빈백사 산호백사장, 하고수동 해수욕장
o 점심 : 민박
o 우도 출발(마지막 배 18:00)
o 저녁 : 해촌(784-4524)
- 해물탕, 불낙전골, 갈치구이
*2안: 바다풍경(784-9779, 민박가능)
- 복요리, 돔지리
*3안: 삼다식당(064-82-4841)
- 성산 일출봉 주차장 아래 골목
o 성산일대 구경
<7. 21 토>
o 성산일출봉 등산(182M)
- 일출?
o 10:00 렌트카 픽업
- 대장정렌트카(711-8288, 02-3481-4242)
- 현금 ￦245,000 준비
o 해안도로 드라이브(성산→세화→성산)
o 向섭지코지
- 신양해수욕장∼섭지코지 끝머리: 약 2km (도보로 왕복 1시간) - 섭지코지 끝지점까지 자동차로 직접 들어갈 수도 있음
o 표선민속촌박물관(87-4501)
- 12번국도 이용, 성산과 서귀포 사이 표선해수욕장 옆 위치
o 점심 : 민속촌內 목순대집(오메기술, 빙떡, 똥돼지고기 등 제주토속음식)
o 표선해안도로를 경유, 신영영화박물관(774-7777)
o 서귀포 외돌괴
- 서귀포 시내에서 서쪽으로 2킬로미터쯤에 삼매봉이 있고 그 산자락, 수려한 해안에 우뚝 서 있음. 뒤에 보이는 범섬에 석양이 어릴 때의 경관은 더 없이 장엄함.
* 안내전화 : 735-3544 (서귀포시 천지동)
o 약천사(대포동 소재)
o 자삿개 해안(서귀포대포해안 주상절리)
- 대포동이라는 작은 해안 마을에서 서남쪽으로 600여m 농로를 따라 들어 가면 소나무 사이로 절벽이 나타난다.
* 안내전화 : 735-3544 (서귀포시 대포동)
o 저녁 :
*칠십리 갈치요리전문(762-2366)
서귀포항에서 정방폭포 가는길에 위치
새섬갈비(762-4001)
서귀포 천지연 폭포입구 반대편 언덕, 폭포입구에서 전화
o 중문관광단지 관광
- 신라호텔 뒷정원(쉬리언덕 등), 롯데, 하얏트 등
- 하얏트 옆으로 난 길은 보통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
- 중문해수욕장
o 숙박 : 오름민박(21,22 2박에 7만원, 2만원 선금입금)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1558, 35,000
(738-0237, 011-9040-0237)
<7. 22 일>
o 산방산(395M)
o 산방굴사(영주 12경)
- 산방산 남서쪽 200여M 지점, 해식동굴, 물을 마셔볼 것
o 용머리해안
o 점심 : 남경미락(794-0077)
- 안덕면 사계리 소재, 다금바리 회 전문
o 송악산(107M)
- 정상 전망대 부근까지 도로가 나있음.
o 마라도(폭: 0.5K, 길이: 1.2M)
- 출발: 송악산 산이수동 선착장(064-94-6661)
예약(미리 배의 운항 여부도 알아볼겸)
- 09:30∼15:30 매시 반에 출발, 체류시간:90분
- 마라도등대, 최남단비, 장군바위, 마라도분교 등
o 저녁: 민박집
o 서귀포
- 이중섭 거리(서귀포 아카데미극장 근방)
- KAL호텔 정원
- 파라다이스호텔 옆길로 바다와 접해 난 길
- 서귀포항∼천지연 폭포
o 숙박: 오름민박
<7. 23 월>
o 산굼부리(소재: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38)
*이동: 중문에서 제2횡단도로인 99번 국도를 타고 1100고지 휴게소를 지나 좀더 가면 우회전으로 1117번 지방도로 갈라지게되는데 이 1117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관음사를 지나면 11번국도인 제1횡단도로를 만나는데 이길을 타고 가다 1112 번 지방도로로 좌회전
o 아부오름(51M))
- 1112번 도로 타고가다 건영목장 입구에서 500M 들어감.
*천천히 올라도 1시간이면 충분
o 다랑쉬오름(소재지: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산6번지)
- 16번 일주도로 송당리 사거리에서 성산 쪽으로 가다 우성목장 입구에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좁은 농로로 접어듬. 16번 도로변 용눈이오름과 2km남짓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음.
- 해발 382.4m, 정상까지 오르는데 30-40여분
o 점심 : ?
o 목욕 겸 민박 : 제주송당온천리조트(064-784-2417) 부근
- 07;00-20:00
※ 시간보아 비자림군락지, 만장굴, 김녕미로 관광
o 저녁 : 오조해녀의 집 (성산 일출봉 근처)
(￦9,500원, 784-0893, 전복죽)
<7.24 화>
o 한라산 등반(영실매표소747-4730)
- 영실휴게소- 윗새오름대피소(3.7KM 왕복 4시간)
* 출발전 반드시 기상상태 확인 및 11시 이전까지는 반드시 도착
* 점심 도시락 준비
o 이동 : 99번 도로(한라수목원, 도깨비도로)
o E 마트 (옥돔, 건한치, 귤 등)
o 저녁
*1안: 제주 물항식당(753-2731, 제주시 수협건물 뒤)
- 고등어회, 갈치회, 한치물회
*주차는 부둣가 아무데나
*2안: 대우정(757-9662, 제주시 삼도1동)
- 오분자기 돌솥밥(7천원)
*3안; 도라지식당(722-3142, 제주시 이도2동)
- 갈치호박국, 옥돔미역국과 갈치구이, 물회
o 19:45 귀경 (KAL KE 1256편)
□ 추정경비
- 비행기 : ￦608,600(3인 ￦148,200, ￦164,000)
- 렌트카 : ￦245,000(3박4일)
- 숙박료 : ￦195,000(￦35,000×4박+￦55,000)
- 식 비 : ￦384,000(￦8,000×2끼×4인×6일)
- 경 비 : ￦300,000(￦50,000×6일, 입장료, 유류대, 음료대 등)
※ 계: ￦1,124,000 (1인당 ￦280,000)
□ 준 비 물
- 각자: 등산장비, 우의(우산), 베낭덮을 큰 비닐, 잠바, 칫솔·수건, 음악테프, 밑반찬
- 카메라(안), 약간의 취사준비(전), 깔개(전), 운전면허증(전)
샴프·비누·치약(위), 모기약·살충제(위), 찬합(전)
□ 협재해수욕장, 비양도, 차귀도, 한림공원, 분재예술원, 수월봉, 추사적거지 등 제주 서부지역/ 비자림군락지, 만장굴, 김녕미로 등 동북부 지역 관광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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