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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where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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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re] 네, 로맨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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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처음엔 독일로 간다고 그랬습니다.
남편따라 5년정도 살아야 한다면서, 독한사전, 한독사전, 기타 독일과 유럽에 관한
여러 책들을 사다 막 읽기 시작했는데, 글쎄 느닷없이 출장지가 홍콩으로 바뀌었다는군요.
그래 한참 풀이 죽어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유럽에 가서 근사한 남자랑 연애나 해야겠다는 것이었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자근자근 설명해줬지요.
오히려 잘 된거다. 홍콩은 땅도 좁고, 골목도 좁아서 오히려
사고-그러니까 로맨스죠-발생의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
특히 옆집 남자, 국수 사러 가는 골목길, 계단 등등을 예의주시해라...
아 맞다 맞어 게보린,이 아니고 화양연화!
그렇게 손뼉치며 용기백배해서 떠났습니다. 맞어 사람을 만나는데는
독일처럼 큰 땅보다는 홍콩같은 손바닥만한 곳이 더 나을거야, 분명히...
이렇게 기대감에 부풀어서 말이죠...
>>
>>홍콩...무지 친하고 또 좋아하는 대학친구가 지난 해 떠났습니다.
>> 좁은 골목길, 옆 집 남자를 주의하라고 일러줬는데, 별 사고없었나 봅니다.
>> 아직 조용하니...
>>
>화양연화...? ^^
>양조위 같은 남자라면 사고가 아니라 로맨스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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