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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blanc

제 목

[re] 세 그루 오렌지나무의 지리 수업

생텍쥐페리의 글을 읽고 있으면 (너무 닭살돋고 흔한 표현이지만)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대학 1학년 여름방학, 처음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이 <인간의 대지>를 들고 탔었습니다.
흐음..왜 이책을 들고 탔던가..아아 생각 났습니다. 고등학교 때 성당에서 신부님이 한구절을 읽어주신적 있습니다.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처음으로 해외엘 가는 부푼 마음에 긴긴 비행기 시간의 동무가 되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비행기라는 곳은 제 생각보다 독서를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곳이 아니었고, (비행기 안에서 영화는 볼 수 있지만 책은 볼 수 없다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산 책의 번역이 조악한 편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직도 이 책을 다 못읽고 있군요.

큰 강보다는 실개천을, 산맥보다는 풀 한포기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1418	일곱 개의 영화로 남은 여행 1	주향	2002/09/03	721

1417	일곱 개의 영화로 남은 여행 2	주향	2002/09/03	413

1416	베니스 사진 한 장	박혜림	2002/09/12	539

1415	사진 잘 봤습니다...	Sophia	2002/09/12	452

1414	오, 혜림씨.. 다녀오셨군요!	주향	2002/09/13	547

1413	이탈리아!	아르테미스	2002/09/20	562

1412	routemaster와 함께 하는 출근길 여행	odi/amo	2002/09/21	562

1411	세 그루 오렌지나무의 지리 수업	주향	2002/09/22	569

	[re] 세 그루 오렌지나무의 지리 수업	blanc	2002/09/23	464

1409	그 곳, 그 곳들...	whereto	2002/09/23	398

1408	[re] 그 곳, 그 곳들...	아르테미스	2002/09/25	382

1407	[re] 네, 로맨스요...	whereto	2002/09/25	479

1406	[re] 그 곳, 그 곳들...	주향	2002/09/26	384

1405	도시	주향	2002/09/26	458

1404	[re] 도시	whereto	2002/09/26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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