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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아르테미스

제 목

[re] 사회적 소멸

오랜만에 글을 보니 반가워서...
사회적 소멸이라는 표현은 너무 극단적인데...
제가 보기에 선생님은, 성인이 되어서 다른 나라에 찾아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답답하고 외로운 심사를 예외 없이 경험하셨을 뿐인데요. 누구라고 피하겠어요?
다만 가시적인 목표, 손에 잡히는 결과물-예컨대 무슨 과정 수료증이나 성적표 등등-이 없었기 때문에 허전한 마음이 더욱 컸던 것 아닐까요?
제가 보기에 선생님은 주어진 한계 내에서 시간을 선용하신 것 같은데-자유를, 휴가를 만끽하러 오신 거였잖아요.
소설 보고 여행 하고 사진 찍고...
나중에는 그리워서 못 견디실 겁니다.

다만 성격에 맞지 않으시더라도 이에스엘 수업 같은 데, 교회 여선교회 모임 같은 데 몇 번 나가 보셨으면 사회적 소멸을 운운하실 정도로 무료하지는 않으셨을 텐데... 내년이면 닥칠 교무실 회의 장면이 오버랩되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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