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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풍월당 식물들

풍월당 20주년 기념 특별강의가 있었다

풍월당

음악이 흐르고

음악 성물들로 가득하며

녹색식물과,

들판에서 막 꺾어 온 듯 싱싱한

크고작은 생화들이 반겨주어

언제나 리프레시가 되는 공간이다

홀에 일찍 도착해

사람 없을 때 허락 받고 찍었다

20주년 축하선물로 도착했다는, 양란인지

노란 나비떼같은 꽃무더기가 황홀했다

풍덩 빠지고 싶었다

간식으로 나온 햇감자가 너무 맛있길래

돌아오는 길에 감자를 사 와 한 냄비 쪄서 가족들과 먹었다

우리집은 청색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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