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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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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이디의 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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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고전 명작 동화책들은 이다지도 친절..
창작시대에서 나온 요한나 슈피리의 <하이디>에는
저러한 삽화 및 사진들이 풍부하게 실려있습니다.
스위스 농가의 모습, 스위스 지도,
목동 사진, 목동이 염소 목에 달아놓은 방울 사진,
전문치즈제조인의 모습, 에델바이스와 영양의 사진,
독수리와 수염수리의 사진, 전나무로 만든 의자와 우유항아리,
크리스마스때 자정미사 드리러 가는 마을사람들의 모습,
썰매 사진, 스위스 전통 의상, 치즈공장과 방앗간과 제재소,
산과 호수와 계곡과 바위산과 철도,
19세기 독일 초등학교 교실과 독일 가정의 모습, 알파벳 교본,
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 빌헬름 황제 시절 도로의 모습, 마차의 여러 형태,
티롤풍 모자에 짧은 사냥재킷, 가죽반바지, 수놓은 양말,
등산 지팡이 차림의 알프스의 사냥꾼이 그려진 채색 석판화,
주방과 난로, 촛대, 손풍금, 램프, 벽시계, 연발권총,
가정교사와 공부하는 양가집 소녀의 사진, 당시 여성용 드레스,
목동의 나무 피리인 알펜호른, 양치기용 오두막,
알프스에 사는 여러 품종의 암소들,
취리히 사람들의 교회 예배, 베른의 미사..
이 끝도한도 없는 생활세계와 풍속과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한 디테일..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며 안타깝게 그려보았던 이미지들이 환생을 한 듯..
우리 마음 속 고색창연한 알프스와 스위스를
눈 앞에 고스란히 펼쳐주고 손끝으로 감각하게 해주며
그 공기까지 들이마시게 해주는데..
결국 이런 책은 아동용이기보다는, 우리같은 사람들,
즉 동화의 향수에 젖은 성인들을 위한 책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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