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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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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지리상의 발견 초대석_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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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2-2 홍남경
기말고사 직후, 7월10일 비행기로 출발했다. 알다시피 신종플루가 유행인 요즘, 미국을 간다는 건 미친 짓이라 손가락질할 수도 있겠다. 이 적절한 시기 덕분에 미국 갔다 온 이후 내 별명은 신종플루가 되었고, 애들이 나를 피하더라. 하지만 실상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기침하는 사람조차 본 적이 없다. 아무튼 미국의 안전에 대해서는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여행이야기를 쓰겠다. 솔직히 미국이라는 큰 땅덩어리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는 없고, 미국의 서부지역, 즉 미국 서부여행이라 함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보통 한국의 주요도시라 하면 서울, 부산, 그리고 아이러니한 말이지만 LA가 있다. 나 역시도 LA에서 약 한 달간 체류했고, 난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왔다. 때문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A는 패스.
한번쯤 살아가면서 들어봤을 만한 그랜드캐니언, 우리말로 대협곡. 실제로 보면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기에 글쎄, 확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흥미거리는 아니다. 한 마디로 지루하다. 경비행기를 타고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면 10분 감상용에 지나지 않는다. 또, 어쩌다가 그랜드캐니언만 유명해졌는진 모르겠지만 주변 지도를 보면 별별 캐니언이 다 있다. 하나같이 전부 바윗돌뿐이지만, 자연의 거대함 정도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가 있는 도시로 알고들 있을 테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날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참 시원하고 좋은 것 같다.
라스베가스. 그렇다. 난 라스베가스를 설명하고 싶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스베가스를 말하면 카지노를 떠올릴 것이고, 카지노를 말하면 라스베가스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도박의 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눈만 돌리면 카지노이고, 전광판엔 잭팟(jack pot)을 터트린 인물이 위인과 같이 소개되며 거리의 사람들은 맥주 한 병씩 들고 다니는, 어쩌면 타락한 모습 같기도 하지만, 이것이 또 이곳 나름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중에는 도박에 미쳐서 파산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 시간을 즐기는 이 사람들의 한 치의 걱정거리 없는 얼굴은 타락했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즐거워 보인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곳은 항상 축제분위기 속에서 각종 공연과 쇼가 많다. 분수 쇼, 전광판 쇼, 서커스 쇼,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화려한 공연들. 흥미롭게도 이곳은 호텔들이 최고의 볼거리이다. 심지어 피라미드 모양 호텔도 있고, 성 모양 피라미드도 있다. 이 피라미드 호텔은 이집트가 테마이고 호텔 앞에는 스핑크스도 있다. 파리가 테마인 호텔에는 에펠 탑을 재현해 놓았고, 뉴욕을 테마로 한 호텔 앞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 호텔들마다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관광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그게 그거지?"라고 우리 반 어떤 아이가 물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와 미국은 전혀 다르다. 심지어 LA에서 보는 한글간판도 느낌이 다르다. 마찬가지로 문화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어쩌면 여행의 목적은 이러한 착오를 교정하기 위함일 지도 모른다. 여행할 때 단순 관광에 의미를 두지 말고, 그곳을 체험하여 문화를 알고 자신의 안목과 시야를 확장하도록 하여, 위와 같은 착오는 없도록 하자.
라스베가스의 야경1
라스베가스의 야경2
그랜드캐년1
그랜드캐년2
협곡 배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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