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TS와 협업한 콜드플레이
2천년대 초반
라디오헤드가 다른 차원의 실험을 하느라
빠져나간 빈 자리를 채워준
일련의 밴드 중 하나로 기억할 뿐
지속적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그들의 1집 음반만 알고 있다
2,3트랙
얼마 전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 맨시티 전 때
관중석의 리암 갤러거가 카메라에 잡혔었다
오아시스 형제가 오랜 시티 팬인 것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Whatever
유사한 분위기로
2천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뮤즈도 생각난다
라이브가 뛰어났었다
축구 클럽 팬으로 유명한 밴드 가운데
한때 박지성이 맨유 이후 몸담았던 QPR,
즉 퀸즈파크레인저스의 서포터로 알려진
(더) 큐어의 음반도 한동안 들었었다
곡들이 왜 맨날 이렇게 어둡고 우울하냐고 물었을 때
리더가 한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QPR의 팬으로 살다보면 곡이 이 모양이 된다고..
지금 들어도 변함없이 좋아 놀랐다
나락으로 가는 우울 속에서도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기묘한 위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