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의
2023년 8월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
프로그램으로 예정되어 있는
라흐마니노프 프렐루드 op.32 예습
라흐마니노프 프렐루드의 구성
가장 유명한 op.3-2 c샵단조 “종”과
op.23 10곡 (1903)
op.32 13곡 (1910)
쇼팽 에튀드도 좋지만
라흐마니노프 프렐루드는
우울과 서정, 강렬한 에너지로
듣는 즉시 가슴을 두드린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던 마지막 클래식 작곡가가
라흐마니노프라더니.. 수긍하게 된다
아쉬케나지 바이젠베르크 루간스키 등이 추천되고 있지만
이번에도 내겐 리히터가 정답이다 발췌일지언정
평생 이 작품을 정말 많이 쳤고
여러 음원들을 통해 정리하면 대체로 아래 곡들을 즐겨 쳤으며
순서는 바꾸거나 섞을 때도 있었다
op.23의 1 2(마에스토소) 4(안단테칸타빌레) 5(알라마르시아) 7 8
op.32의 1 2 3 6 7 9 10(b단조 렌토) 12
프렐루드 뒤에 자주 커플링되는
에튀드 타블로(회화적 연습곡)도 참신하고 아름답다
리히터가 즐겨 친
op.33의 5 6 9
op.39의 1 2 3 4 7 9
프렐루드 이상으로 좋은 것 같다
윤찬이가 이것도 언젠가 꼭 쳐줬으면 한다
찰떡일 것 같다
아, 내일 3월 20일은
윤찬이 생일이자 리히터의 생일이기도 하다
공교롭게 두 사람의 생일이 같다
약 90년 간격으로 같은 날 탄생했다
끝으로
라흐마니노프 프렐루드 최고 인기곡
op.3-2 c샵단조 “종”
이 곡은
아사다 마오의 피겨 프로그램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것이 기억난다
러시아 코치가 지도했고
김연아를 가장 위협하던 시기였다
반주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버전
내장을 싸르륵싸르륵 훑어내려
배가 아플 것만 같은 그 악상과
오싹한 전율이 잊히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