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게시물 수 : 445, 23 / 30 페이지

이 름

주향

제 목

봄날 두 곡

봄의 정수는 이른 봄에 있다.
돌풍이 불다가도 해가 나고
해가 나 있는데도 눈발이 날리는
변화무쌍하고 드라마틱한 일기의 잔치..
공기가 싸늘해 패딩을 벗기엔 이르고
나뭇가지에 새순이 봉긋봉긋할 뿐
꽃다운 꽃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는데
학교 어느 모퉁이에 산수유만이 톤다운된 옐로우컬러로
제일 먼저 계절 소식을 알리는 이런 때.
마침 송순의 면앙정가를 가르치고 있는 이런 때.
봄이라고 하면 이런 때를 가리킨다.
개나리 목련 피어날 무렵이면 벌써 여름이어서
그때쯤이면 학생들은 축구 한 판 뛰고 들어와 에어컨 틀어달라 한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어제 들은 두 곡

Travis, Sing
http://youtu.be/l7yO6l57og8

Colbie Caillat, Brighter Than The Sun
http://youtu.be/J0mXRUKBs2k


115	최근에 본 발레 영상물 세 편	주향	2012/02/02	499

114	bgm의 시대 bgm의 계절	김주향	2013/08/08	501

113	벤자민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즈>	김주향	2013/02/22	502

112	리스트, 순례의 해	김주향	2013/08/13	508

111	[마지막 4중주] 메모	김주향	2013/07/31	509

	봄날 두 곡	주향	2012/03/27	511

109	한여름, 노르웨이에서 길어올린 그리그 가곡	김주향	2013/06/30	513

108	[re] 얀손스 콘서트헤보우 후기	율리시즈	2010/12/01	528

107	8/24(금) 트리스탄과 이졸데 공연을 앞두고	김주향	2012/08/17	534

106	Jacques Loussier Trio_Bach's Goldberg Variations	주향	2011/02/24	544

105	[re] 시향의 말러 1번 내일 공연 기대중	CHE	2010/11/09	547

104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에서 언급된 작품들	김주향	2013/11/04	549

103	[re] 시향의 말러 1번 내일 공연 기대중	주향	2010/11/09	552

102	Nothing Better	주향	2010/06/26	559

101	[re] 아악, 이런 후기를 올리시다니!!	주향	2010/11/09	560


[PREV] [1]..[21][22] 23 [24][25][26][27][28][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