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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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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A. 장 그르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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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간 <섬>의 표지 안쪽에 이렇게 나와 있네.
장 그르니에Jean Grenier(1898-1971)
프랑스의 작가이며 철학자,
파리 출생, 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성장
알제대학 철학교수 지냄
주요작: 섬, 지중해의 영감,
자유의 선용에 관한 대화,
인간적인 것에 대하여, 모래톱,
알베르 카뮈에 대한 회고 등
그 외 30여 권의 철학서 및
시적 명상과 풍부한 서정으로 가득 찬 에세이집 있음
가장 유명한 <섬>은 민음사에서 낸 김화영씨 번역으로 갖고 있고
청하 출판사에서 낸 장 그르니에 전집 중에서
<지중해의 영감> <일상적 삶> <까뮈를 추억함> <편지2>를 갖고 있단다.
자주 펴게 되는 책들이며, 펼 때마다 많은 밑줄이 그어져 있다.
<지중해의 영감>은 한국말이 잘 이해되지 않으니,
썩 좋은 번역은 아닌 듯해서
언젠가 좀더 나은 버전으로 다시 읽고 싶은 마음.
<섬>과 <편지2>를 먼저 권한다.
특히 후자는, 그르니에가
한때 고등학교 제자였으며 훗날 스승보다 훨씬 유명해진
알베르 까뮈와, 30년간 주고받은 편지 모음인데..
지금 펼치니 세상에, 이렇게 많은 밑줄이 그어져 있을 줄이야..
행복해하며 읽은 증거!
뭐, 수준은 딸리지만 아르테미스와 나 또한
두 사람 흉내 못 내란 법은 없겠다, 싶어^^
이를테면 이런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구나..
장 그르니에가 알베르 까뮈에게 보낸 42년 9월 19일자 편지 중에서
- 그때 자네 눈에는 내가 '사회'를 상징하는 사람으로 보였겠지만, 내게 있어 자네는 한번도 '이방인'이었던 적은 없었다네. -
알베르 까뮈가 장 그르니에에게 보낸 42년 9월 22일자 편지 중에서
- 그때 분명히 선생님께서는 '사회'를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제게 오셨고 그날부터 저는 제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가난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
너무 좋지 않니?
난 가슴이 뛰어..
또 까뮈의 이런 문장도 있다.
- 그리고 우리 인생에는 우정과 많지 않은 책과 그림 몇 점과 한두 악절과 사랑이 있습니다. -
미치고 환장하지!
그러고 보니 책세상에서 나온 까뮈의 소설 <이방인>과
실로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에세이집<결혼/여름>을 읽고 난 후
<편지2>를 읽는 게.. 현명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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