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비단 해외지도의 얘기만은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가, 체육 과학 가정 이런 교과서는 방정리를 할 때면 걷어내지만 중학교때 쓰던 지리부도는 아직도 있어(썼다가 오늘 방정리 하면서 내다버렸어)요. 운전하면 3D로 보여주는 내비게이션도 좋지 않아요? 그것도 설레이던데. 참, 지난주에 운전면허 기능시험 합격했어요. 1월 중에는 운전대잡고 다닐 수 있겠네요. 이제서야...
네, 1월 9일 계절학기 마치고 주말 이틀 쉰 뒤 12일 아침 에어프랑스 통해서 파리로 떠납니다. 돌아오는건 2월 2일 리스본-파리-인천. 지금 이거 정해놓은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갈 나라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라는 것 정도? 어제 오늘 계속 드는 생각인데, 프랑스-스페인 일정 사이에 이탈리아를 갈까 말까 하는 것...
나름의 여행컨셉을 잡자면 '언어에의 탐닉'입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모두 따로따로 쓰니까(이탈리아를 가게 된다면, 거기도 언어가 다르네요). 뭐 세나라 말 모두 전혀 못하지만(스페인어는 그나마 좀 낫습니다) 몇마디라도 터트려볼랍니다. 영어, 빠이빠이. 아니아니지. adios, ingles.
이번 여행 역시 사건사고가 많을 것 같아 걱정이지만 제가 그런거 한두번 겪나요. 제발 소매치기만 지나가라 하는 심정이에요. 정해놓은 것 하나 없지만 나름 꼭 하기로 마음먹은 것들이 있습니다.
- 파리에서 산책
- 마르세유에서 부야베스 먹기
- 스페인에서 수영하기
- 리스본에서 벤피카 경기 보기
마르세유 가니까 들르긴 할텐데... 엑상프로방스의 '두 소년'은 아직 있을까요?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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