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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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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영화에서 미술의 시대로 지형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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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것인지
요새 영화관은 젊은 커플 내지 시험 끝난 학생들로 넘쳐나는 반면
제 나이쯤 되는 중년여자들은 미술관을 많이 찾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미술감상 내지 전시회의 대중화랄지, 여하튼 미술관이 비즈니스가 된다는 얘기겠지요..
아닌 게 아니라 저희 학교에서도 올해 교직원 동호회를 조직할 때
미술관 동호회가 생겼어요.
움직이는 거 싫어하는 여성들 취향은 늘 만만한 영화감상 동호회였는데
이제 미술관 취향으로 하나둘 이동중인가..
하여튼 제 또래 문화적(이고자 널좀 뛰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동료들이
떠억하니 결성하고 동참을 권유하길래
마침 텍스트 수용 한계치가 곤두박질을 쳤는지
두 시간의 서사인 영화도 버겁고 사오분짜리 뮤직비디오도 버겁고
시에프도 길고.. 차라리 온스타일 채널의 패션쇼 리듬이
딱 맞는 지경에 이른 이즈음 제 상태로 봤을 때 미술관에 가서 그림 한 점 보고
다음으로 이동하는 리듬 정도는 괜찮겠다 싶어 그러자 하고 이름은 올렸건만
지난 중간고사때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가던 날 아침
너무 많은 여사분들이 몰려간다길래 갑자기, 이상하게
기분이 싸악 나빠지는 바람에 슬쩍 빠져버렸는데
이번엔 눈치가 보여 안 갈 수 없는 형편입니다.
1인당 만오천원씩 예산도 잡혀있는 판이고 뭣보다도
이번에도 안 갔다가는 대인기피증환자로 완전히 낙인찍힐 듯.
그나저나 누가 정했는지 이번 테마는 너무 어려워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전
http://event.naver.com/2007/06/vienna/
사이트를 들여다 보아도 대체 무슨 소린지,
저 그림들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막연합니다..
브뤼겔 그림이 좀 재밌나..
이런 일정이 잡히면 으레 미술전시회 관람을 위해 관련 디비디 영상물도 찾아보고
그림으로 읽는 ㅇㅇ, 또는 ㅇㅇ로 읽는 그림 류의 교양서적을
꼭 독파하고 가야 직성이 풀리는, 누가 교사 아니랄까봐 배움과 학습을 갈망하는,
그리고는 아마도, 그렇게 습득한 교양을 자녀교육으로 재빨리 전환하는
능력도 갖추었을 것이 분명한, 진짜 준비된 동료들이 곁에 몇 있으니
당일날 그들로부터 해설을 듣고 참여하면 좀 낫겠거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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