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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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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연말 연시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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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 연시 여행을 떠나기 직전
몇 장의 집 밖 풍경을 올리려다 못하였습니다
시점은 12월 24일이었구요
이틀 후에 애틀란타로 출발해서 키웨스트까지 18일 가량 걸렸습니다
저희 자동차로 총 3992마일, 8마일 빠진 4천마일 운전하였으며
인디애나,일리노이, 버지니아, 조지아, 미주리,텍사스, 미시간,플로리다 주,
이렇게 경계를 왔다갔다 했고, 조지아주 차타누가의 다리를 건너 끝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계가 시작된다는 환영 팻말까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
도시로는 애틀랜타, 차타누가, 세인트루이스, 성 오거스틴, 세인트피터스버그, 탐파,
마이애미, 올랜도, 키웨스트, 서배나, 팜비치 등이었습니다.
하루 8시간 기본으로 시속 90마일의 속도로 I-46.I-65, I-70,I -75, I-285,US-1, 기타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몇 번호를 타고왔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이젠 10톤 트럭들 사이에서 90마일로 끼어드는 것쯤은
매우 자연스러운 행각으로서.. -_-)
가장 멋진 고속도로는 텍사스로 가던 I-76, 신디로퍼의 In the early morning,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환상적으로 어울렸던 풍광이었으며
웨스트 버지니아의 양 옆 깎아지른 협곡같은 고속도로 옆구리에는
남성적인 늦 단풍과 겨울 가지들이 장관이었습니다.
미주리를 건너가면서 만난 그레이트 플레인 지역은
무한한 일직선 도로가 마음의 지평을 뻥 뚫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가장 이국적인 미국의 풍물은 뭐니뭐니해도
정오의 태양과 구름, 오후의 햇살같습니다
이마를 뚫고 널리 퍼져 들어오는 고속도로상의 햇살과 태양은
이국의 한 인격이었으며
호퍼가 '내가 하고자 했던건 고작해야 정오의 햇살 한 점을 캔버스에
그려내는 게 전부' 라고 했던 게 이해가 갈 지경입니다
(그는 햇살의 비인격성에 대한 재현을 다 시도해 보지 못했고..
어스름-저녁-한 밤중-무시간으로 도망갔다는 전설이...)
한국의 대낮에 퍼지던 햇살의 색상과 확연히 달랐던 이 기이한 자연을
묘사할만한 뚜렷한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도로와 타운을 지배하던 이 분명한 '거주자'는 차창 너머로
여행객 위에 군림했습니다.
자세한 사진 전에 키웨스트의 일몰과 몇 몇 사진들을 올립니다
듀발 스트리트의 그 'Key Lime Inn' 도 지났습니다 ^^
세븐 마일 브리지의 다리들 먼저..
다리를 연결해서 바다를 건너는 이 경험들이
지금 한국에서의 어떤 다리 건설 주장의 창궐과는
전혀 연관이 되기를 거부하는 바로서..;)
이 곳은 지금 영하 20도가 넘고 겨울철 동사 가능을 지속적으로 경고하는 중입니다
하루 반 전에 저는 나시 원피스 차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 이웃들 중에는 스크린 도어 몇이 강풍에 날아가 이머전시 팀들이
들락날락 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지나 가을에 인근 시카고에서 흑인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고
그는 지금 경기 부양책으로 몇 미국 도시의 인프라 구축에 관한 대담을 펼치는 중입니다.
요지경인 나라에요. 제 정신도요.
- 간략한 키웨스트의 바다들-
세븐마일 브리지로 가던 길, 나일 채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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