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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설정의 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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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Feliz viaj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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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르세유는 못갔습니다. 파리 일정이 하루 길어지는 바람에 바로 니스에서 하루 잤거든요. 엑상프로방스도 그렇고. 그래도 떼제베를 잘못 타는 덕분에(?) Aix에서 잠깐 내려 그쪽 공기좀 마실 수 있었어요. 문 박차고 그동네에 짐 풀고싶은 생각 간절했습니다. 까페 두 소년은 못 갔지만 파리의 그 유명한 두 친구, 되 마고 맞던가요. 꿩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위로했어요. 그리고 파리 시내를 밤 새도록 걸어봤습니다.
그저께 밤 새벽 비행기로 바르셀로나 도착했습니다. 쌀쌀해서 아쉬웠던 니스와 모나코보다 날씨가 더 따뜻해서 좋아요. 담배값도 다른 나라들보다 싸서 내일은 한갑쯤 사서 피워볼까 합니다. 과일도 싱싱하고 싸서 좋고. 오늘 저녁은 시장에서 장본 과일에 바게뜨로 거하게 해결했어요.
내일은 바르셀로나와 에스빠뇰의 국왕컵 경기가 있대요. 아침에 올림픽 스타디움 가서 예매하고 경기 볼 생각입니다. 자기전에 선생님, CHE군 생각나서 소식 전하러 왔어요.
주절주절 하면 나중에 재미없어지니까! 또 소식 남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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