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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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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덕수궁미술관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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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기력하게 자빠져 있다가는 사람구실 못하겠다 싶어
어제는 방과후학교수업이 끝난 후 시내에 나가보았습니다.
뚝섬역에서 2호선으로 후딱 도착하는 시청역에 하차,
덕수궁미술관에 들어가 한국근대미술걸작전을 재미있게 감상하였습니다.
시청과 광화문 일대, 덕수궁에서 경복궁까지를 아우르는, 서울관광의 중심지인
이 길들과 이 공간이 제 생각엔 서울에서 가장 매혹적인 장소입니다.
활기차고 점점 품위가 있어지면서 밤에는 제법 아름답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점이 많고 교통이 좋아요.
놀랍게도 서울 안에서 가장 서울다운, 혹은 서울답게 단장된 이곳을 바라보는 나의 정서는
대한민국사람은 절대 아니고 서울사람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차라리
국제적인 도시의 히스토릭 지구에 막 발을 디딘 여행자의 그것에 가까워서..
경이에 찬 눈으로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하다가 어느덧
코리아나호텔과 동화면세점 앞에 늘어선 팬시한 서울시티버스에
저 관광객들과 함께 신나게 올라타고픈 마음이 되고마는 것입니다.
식민지시대에 양풍으로 지어진 덕수궁내 석조전 안에서 마침 전시중인,
30년대부터 60년대에 생산된 한국근대회화들을 둘러보는 체험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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