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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추가

재즈 스탠더드 곡들의 연구에 유용한
테드 지오이아의 이 책을 들춰 보며
아마드 자말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언급된,
황덕호씨 플레이리스트에 없는,
혼자 듣기 아까운 몇 곡을 추가하며
저자의 주요 코멘트를 옮겼다

먼저
On Green Dolphin Street(1956)

아마드 자말이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준 영감과
영향은 들려오는 이야기들보다 더
구체적이고 강력했던 모양이다
1958년 마일스 데이비스 연주로 유명한 곡이지만
마일스가 이 곡을 연주하게 된 계기는
1956년 발표된 아마드 자말의 위 녹음일 것이라고
위 책의 저자 테드 지오이아는 말한다 책 p.538에서 그는
이 시기 데이비스가 종종 자말의 레퍼토리를 모방했는데
자말의 연주는 공간과 역동성을 예술적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리듬의 색채를 능수능란하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데이비스 연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
물론 데이비스는 새로운 요소를 더했는데
존 콜트레인 캐논볼 애덜리 빌 에반스 등
세 명의 걸출한 사이드맨을 기용하여
각자의 개성을 악곡에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오금이 저리도록 근사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명곡 2개의 편곡

첫째
How Insensitive(1968 빌리지게이트 라이브)

테드 지오이아는 이 곡의 대다수 리바이벌 버전이
작곡자 자신의 연주와 동일한 접근방법을 사용하는 반면
아마드 자말은 눈에 띄는 예외로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도 매우 달리
이 곡 고유의 분위기와도 판이한,
휘몰아치는 듯 강력한 해석을 선보였다고 한다(p.281)

원제가 Insensatez인 이 곡의 주요 악상이
쇼팽의 전주곡 Op.28 No.4와 비슷하다는 사실은
얘깃거리도 아닌가 보다

둘째
Wave(1970 The Awakening 중)

테드 지오이아에 따르면 조빔은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곡이 많지 않다
보통 정통 보사노바로 연주해야 하며
다른 방식으로 바꾸면 패러디나 어설픈
포스트모던 잡탕처럼 들린다 그런데 이 곡은 예외이고
1970년 자말의 트리오 연주를 추천하고 있다
평소 차분한 분위기와 달리
상당히 공격적인 연주를 선보였다고(p.751-752)

조빔의 원곡 Wave

이 곡이 들어있는 동명의 앨범 표지는
초록을 뒤로 바다를 달려오는 기린의 이미지
오래전 이 예쁜 앨범을 내게 가져와
들어보라며 빌려준 경준이가 기억난다

끝으로
My Foolish Heart
2000년 파리 라이브
조지 콜맨과의 짜릿한 협연
7:30 전후부터 자말의 피아노가 주도

이 연주의 오디오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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