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교 다닐 적 티비에서 봤던 이 영화 참 로맨틱했었다.
[제레미아 존슨]과 함께 로버트 레드포드의 매력,
그의 아메리칸 카우보이 이미지가 최고로 멋지게 나온 영화.
오직 시드니 폴락만이 레드포드를 그렇게 만들 수 있었다.
이 영화 너무 좋아서 일기장에다 감상을 한 바가지 쏟아놓기도 했었는데..
끝 장면에 흐르는 윌리 넬슨의 노래 말고 메인 테마도 참 서정적이고 좋았는데..
그 멜로디를 들으려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화 전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Electric Horseman Ending
2.
이 영화(및 주윤발 영화)에 중독되어 상영 마감 전 한번이라도 더 보겠다고
산 넘고 물 건너 구로동 우성극장이라는 데까지 찾아갔던 것이 언제였나..
그 후 이 영화에 쓰인 노관정의 메인 테마와 변주들을 또 얼마나 찾아 헤매었었나..
알라딘의 마술램프와 같은 유튜브 덕분에 아래 영상을 찾았으나
마지막 정지화면 이후 한번 더 나와주어야 할 음악이 잘린 것이 흠.
秋天的童話 엔딩
3.
학교 국어과 선생님들과 식당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의 작품이 거론되는 와중에 놀랍게도 이 작품만은 아는 분이 없길래
밥 먹다 말고 거품을 물었다, 환장하게 멋진 돼지가 주인공인 영화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