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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P&T

제 목

샘 워딩턴 - [아바타] 개봉을 앞두고

지난 여름에 [터미네이터 4] 보고 나서
이 친구에 대해 여기에 글을 써보려고 계속 생각은 했지만
아르바이트에 치어서 시간을 못 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르바이트가 일찍 끝났고
2주 뒤면 [아바타]도 개봉되고 하니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

[T4] 자체는 ...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뚜껑이 열린 뒤 쏟아졌던 비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발로 썼다기 보다도 너무 여러 명이 손을 대서 산으로 간 각본이라는 느낌.

저희에게 [T4]의 수확은 샘 워딩턴이었죠.
호주 출신인데다가
(테스토스테론이 말라버린 요즘의 헐리우드는 호주에 가서 남자배우 데려오는 데에 맛들인 듯)
예고편 보고도 호감이었지만
실제 영화 보면서는 클로즈업될 때마다 소리지를 뻔 했습니다.
발락이랑 많이 닮았어! (알고보니 나이도 같음)

우리가 보기에 얼굴이 발락 + 러셀 크로우 + 션 빈이니 환상의 조합.
우직하고 남자다운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배우 얼마만이냐.
거기다가 귀여워 보일 때도 있고
연기도 괜찮고
인터뷰 읽어보면 직설적인 게 러셀 느낌이 물씬 나는 것도 매력적이고.
근데 이 녀석 본인도 러셀을 의식하는 듯.
우리도 잘 모르는 러셀의 초기 경력을 꿰고 있더라고요.

하여간 그리하여 [T4] 본 그날부터
12년만에 나오는 제임스 카메론의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테크놀로지적인 면만 부각될 거 같아서 별 관심 없었던
[아바타]를 기다리게 된 겁니다.

사실 지금도 그 테크놀로지적인 면은 좀 거부감이 들어요.
[아바타] 스틸이며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는 온통 퍼런색 CG 캐릭터들의 모습 뿐
배우들의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이봐, 우리는 샘과 조이 살다나의 키스를 보고 싶지
샘과 조이를 본 뜬 CG 캐릭터들의 키스를 보고 싶은 게 아니라고!)
물론 제임스 카메론의 스토리텔링과 액션 연출이야 기대가 되지만요.

[아바타] 촬영 자체는 오래 전에 끝났다고 들었습니다.
헐리우드에서 그 전까지는 거의 무명이었지만
제임스 카메론이 낙점한 호주 남자배우라고 소문이 난건지
그뒤로 주연/준주연급으로 찍은 헐리우드 영화만 4편.
그 중에 [T4] 한 편만 개봉했습니다.
내년에 개봉할 영화만 3편이 줄 서 있는 거죠.
페르세우스 역으로 나오는 [Clash of the Titans]가
가장 기대되는데, 한편 가장 걱정되기도 합니다.
현재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줄거리가 매우 괴이하거든요.
그리스 신화를 영화로 만들 때 왜들 그리 많이 뜯어고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작 그대로 가도 폭력과 불륜이 넘쳐나고;;
충분히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사람들이 이미 다 아는 스토리라고 해서 보러 안 오는 것도 아니고.

[아바타]나 [T4] 속 캐릭터 덕분에
아마 지금쯤이면 군인 역할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리라 짐작되는데,
경력이 마이클 빈처럼 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에 사진이 빠질 수 없죠 ^^

[아바타] 중에서:

[T4] 중에서:

[Clash of the Titans] 중에서:

팬 커뮤니티에서 가져온 잡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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