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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주향

제 목

네 개의 색소폰과 한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앙상블

2009.12.19(금) 오후 5시 학교 멀티미디어실

소프라노 색소폰_박현재
알토 색소폰 1_전승규
알토 색소폰 2_문상호
알토 색소폰 3_이승규
피아노_여미주

프로그램
- 신의 영광
- 런던데리(아! 목동아)
- 주의 크신 은혜(애니로리)
- El Bimbo
- Silent Night
- Merry Christmas

학년말 업무로 바빴던 지난 연말
교내에서 작은 음악회가 있었다.
이름하여 네 개의 색소폰과 한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앙상블.
색소폰이라.. 이 악기는 역시 중년남자들의 로망인 것인가..
지난 1년 동안 네 남자가 묵직한 케이스에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위스키 빛깔의 색소폰을 갖고다니며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뿡빵뿡빵거리더니 저런 발표회를 가졌던 것이다.
잘하는 연주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모두들 잠시 일하다말고
객석에 가 앉아 망중한의 시간을 즐기며 큰 박수를 보냈다.
네 명의 색소폰 연주자 중 나와 3년을 함께 이곳에서 근무한 세 명은
올해 타학교로 전근을 간 분들이고
한 명의 색소폰 주자와 피아노 반주자는
4년째 함께 이곳에 근무하고 있는 분들이다.
저 중 한 분은 2006년, 2007년 2년간 내가 기획으로 있던 부서의 부장이셨고
저 중 한 분은 2008년도 내가 있던 부서의 부장이셨다.
저 모임의 주역인 두 명은 각각 음악교사 체육교사로
우리가 보기에 부부보다 더 가깝게 지내시던 절친인데
두 분이 숭실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고교때 합창반을 했었다고 한다.
지난 시절 기독교계 남고합창단 전통을 연상시키는,
신의 영광이니 애니로리니 하는 향수어린 저 프로그램을 보라..

리허설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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