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게시물 수 : 446, 1 / 30 페이지

이 름

김주향

제 목

2008. 5. 7 아르헤리치 + 정명훈/서울시향 공연 후기

정명훈 지휘자의 사인을 받았던

2년 전, 아르헤리치 + 정명훈/서울시향 공연 후기

"두 거장의 만남 : 마르타 아르헤리치 + 정명훈/서울시향"

2008. 5. 7 (수) 예술의전당 저녁 8시

1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2부
브루크너 교향곡 6번

이날 피아노 건반을 문자 그대로 떡주무르듯 하던,
마치 건반이 밀가루반죽이라도 되듯
현란한 손동작으로 쫀득쫀득 수타면을 뽑아내는 것 같던,
그러다가 건반을 망치로 마구 때려대고 짓이기는 것 같던,
그것을 또 어느 순간 빗자루로 확 쓸어내는 것 같던
이밤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신묘한 연주도 인상적이었지만..
저는 이 귀한 손님을 배웅하고 난 후 2부에 연주된
서울시향의 브루크너 교향곡 6번에 더 압도되었습니다.
정명훈씨의 지휘는 언제나처럼 너무 멋져서 말이 안 나올 정도..
드디어.. 때가 왔도다..
공연 직후 출연자 출구로 달려가
공책과 볼펜을 들고 30분쯤 기다렸다 1등으로 싸인을 받았습니다.
용기를 내어, 2악장 감명깊었습니다, 고 말씀드리자
어떻게 그런 음악을 만들 수가 있는지.. 하며
작곡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시는 것으로 응답.
아, 몇 달 동안 밥 안 먹어도 살 거 같은.. 은 무리고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살짝 비가 왔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콘서트홀 앞. 조명이 해바라기같이 나왔어요..


446	<신화학>의 목차 구경	김주향	2016/12/11	179

445	10월(가을의 노래)	김주향	2018/10/03	123

444	1996년 빈 필 공연 후기_[엑스칼리버]와 [지옥의 묵시록]의 바그너	김주향	2010/06/18	944

443	1월 9일의 음악	김주향	2018/01/09	157

442	2005년 9월 <신들의 황혼> 공연 후기	김주향	2010/06/18	823

441	2005년 9월 <신들의 황혼>을 앞두고	김주향	2010/06/18	629

440	2006_헤레베헤_바흐 B단조 미사	김주향	2013/06/01	480

	2008. 5. 7 아르헤리치 + 정명훈/서울시향 공연 후기	김주향	2010/02/25	650

438	2010. 4. 9 아르헤리치 + 정명훈/서울시향 공연 기대중	김주향	2010/02/25	707

437	2011 가을_브람스의 실내악	주향	2011/10/12	571

436	2011 가을_블루 노트 에디션	주향	2011/10/12	596

435	2011 가을_차이코프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	주향	2011/10/12	631

434	2014년에 다녀온 음악회	김주향	2015/01/07	370

433	2015.8.4 짤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플로레스	김주향	2015/08/07	280

432	2016 공연들	김주향	2016/12/03	172


1 [2][3][4][5][6][7][8][9][10]..[30]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