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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트립 투 그리스](2021)

둘러보니 평점들이 처참하다
하지만 나는 이 시리즈가 늘 좋았다
특히 두 주인공의 여행과 여행지에 대한 태도..
그 열정 없음, 건조함, 매너리즘.. 이런 것이 편안했다
잉글랜드 편과 이번 그리스 편이 가장 마음에 든다
주연인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나와 같은 65년생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61년생
적당한 영화광으로, 적당한 음악광으로,
적당한 대중문화 애호가로 살아온 우리 세대,
즉 중장년층의 여행영화로.. 얄팍하지만 막상 찾아보면
종합적으로 이만한 수준에 도달한 여행물 보기 어렵다

수록곡 모음인 듯?
이번 영화에선 필립 글라스 음악이 많이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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