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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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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rispy Kreme Doughnu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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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할 때.. 일주일에 한번 해리스티터, 라고
그 지역 대형수퍼엘 가서 일주일치 식량을 사들고 오곤 했었는데..
갈 때마다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집어들었던 것이
크리스피 크렘이라는 상표의 도넛이었습니다.
던킨이나 윈첼처럼 우리에게 낯익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미국사람들은 참 잘 아는 것 같은,
설탕이 노골적으로 발라진 정말이지 달디단 도넛이었죠.
처음 채플힐에 도착한 날 그쪽에 미리 와서 살고 있던
승민아빠 친구 동국씨가 무슨 서바이벌 교관처럼..
저희 가족을 차에 태우고서 주유소에 가서 기름 넣는 법도 가르쳐 주고
또 해리스티터에 와서 예컨대 달걀은 이게 좋고, 과일은 이게 맛있고
우유는 이거, 오렌지주스는 이거 해가며 일일이
쇼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었는데.. 그때 그 진한 경상도 사투리로
야야 느그 이거 함 묵으봐라, 이거 진짜 맛있데이~ 하면서
카트에 넣어준 것이 바로 이 크리스피 크렘 도넛이었습니다.
그쪽 음식이라는 게 먹어도 먹어도 진정으로 배가 부르지 않고
늘 허기져 지내는 느낌이어서 이같은 달달이들이 더 필요했던 걸까..
해리스티터에 갈 때마다 여섯 개 들이로 또는 열두 개 들이로 사가지고 와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하나씩 꺼내다가 (밍밍한 저지방 말고 전통적인 그 고소한)
호울밀크를 한 잔 곁들여 먹는 맛이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다먹고 나서 끈끈한 손가락을 쪽쪽 빨지 않을 수 없는 왜 그런 맛이요..
요새같이 비오고 우중충한 날이면.. 한 술 더 떠 다이어트라도
하고 있는 중이면 더욱 그리워지고 간절해지는 그런 먹거리입니다.
http://www.krispykreme.com/varieties.html
윗열 왼쪽에서 세 번째 녀석이 제일 맛있는 Chocolate Iced Glaz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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