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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주향

제 목

오오, 셰바!!!!!!!

이틀 전 경기에 이어 오늘 아침 토트넘전에서도 멋진 한 골!
부드러운 허벅지 트래핑이 인상적이던 엊그제 골도 멋있었지만
수비수 한번 제끼고 왼발로 살짝 감아찬 오늘 슛이 조금 더 멋져요..
밀란때의 바로 그 모습 되살아나는 듯..

게다가 검은 장갑 패션~

오늘 정말.. 신학년 들어 최고로 바쁜 날이었습니다
맨날 이러지는 않는데 유난히 오늘따라..
출근하는 그 순간부터 퇴근까지 아침 직원회의에
1,2교시 연속수업에 각 부에서 독촉하는 서류들 및
교육청에 보내는 전자기안 한 개(체육교사현황보고)에다
팩스 2종(체육교과학생선택현황보고) 처리 및 부서협의록작성..
(올해도 작년에 이어 문화체육부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상한 부서에 강제로 처박힌 이래 업무로나 인간관계로나
내, 어떻게 적응했는데 일 년만 하고 뜨나, 한 해 더 해 보자 하고 자청)
이맘때 늘 그러하듯이 동사무소 모드로
학비지원과 장학생추천을 위한 학생들 긴급상담 및
증빙서류 챙기기와 담임추천서작성에다
학생들 데려다가 체육부청소시키기까지
(올해 전교에서 인원이 제일 많고 공부 안 하기로 유명한
2학년 문과 남학생반 담임. 내손으로 제비뽑았으니 운명이려니)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느라
열이 오르는 상황의 연속인 가운데 오직 이 약발로 버텼습니다.
왜, 괜히 싱글벙글.. 있잖아요..
2교시수업때만 해도 학생들이 소식을 모르더니 5교시수업 들어갔더니
선생님, 오늘 셰바 또 넣었어요, 아시죠? 하고 장단 맞춰줘서 기뻤습니다.
(올해 2학년 문과 전체 문법 교과와 문과 남학생반 문학 들어감.
문과 남학생반 세 개반과는 일주일에 4일씩 만나며 동고동락해야 할 운명)

집에 와서 한숨 돌리고 동영상 또보고또보고 하는 중..
묵은 체증이 씻겨내려가는 소리가 들린다..


1343	제주도-여미지	주향	2007/03/13	585

1342	선생님께	유지원	2006/07/01	585

1341	광대짓거리...	oops	2007/03/20	583

1340	지음 강화도 여행	주향	2009/01/23	582

1339	여행기 3 - 모로코 (1)	주향	2003/02/07	582

1338	4월의 Tunisia - Sidi Bu Said 지구	주향	2008/04/27	580

1337	2003년 6월 16일, 수원 ~ 대구	Sophie	2003/07/02	580

1336	열심히 일한 나, 떠날란다	주향	2003/01/01	580

1335	[re]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하품	2002/08/30	574

1334	정윤수, 수많은 욕망이 함께 뛰는 축구	주향	2007/05/27	573

1333	피렌체 여행 5_피에솔레+	김주향	2008/09/08	572

1332	Paris Escape 4	주향	2008/02/03	572

1331	피렌체 잔상	주향	2009/01/23	571

1330	[re] 07/08 시즌 유럽 축구 응원팀(선수) 기록 발췌	주향	2008/07/03	570

	오오, 셰바!!!!!!!	주향	2007/03/20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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