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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주향

제 목

Led Zeppelin, Black Dog 1973

교지편집부 때문에 일년 쉬었던 록메탈 감상반으로 돌아온 첫날
학생들과 이리저리 유튜브를 전전하다 이 곡을 듣게 되었다.

어릴 적 방송으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그것은 바로 '충격'이었던 것 같다.
하드롹의 명품으로 추앙받으며 라디오 디제이들이
인심이나 쓰는 것처럼 드물게 전곡 내보내곤 하던
이들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하고는 또 다른,
뭔가 진짜의 세계로, 심층의 세계로,
뜨거운 불꽃의 핵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그래서 이제부턴 어디 가서 너 이 노래 들어봤냐?
안 들어봤음 말을 하지마, 하며 진정으로 뻐길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났다는 느낌이었다.

이 곡을 두고 배철수는 이렇게 말했다.
"세월이 한참 지났지만 들을 때마다 이렇게 섹시할 수가.."

아, 어릴 적 생각은 달랐겠지만 이제 와서 보니
롹의 꽃은 보컬보다는 역시 기타인 것이다..
지미 페이지의 저 모습을 보며 어찌 그런 생각이 안 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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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re] 오랜만에	k	2010/03/17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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