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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칼라스

2.11(토) 풍월당 김문경샘
마리아 칼라스 강의
인상 깊었던 두 곡

1.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메조음역, 콜로라튜라까지
칼라스의 모든 것을 압축해 보여주는 아리아
많이 들어온 곡이지만 역시 칼라스는 어나더 레벨
una voce poco fa~ 하는 첫 소절부터 눈물이 핑 돈다

2.
푸치니 <토스카> 2막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노래에 죽고살고 사랑에 죽고살고’의 의미로
기구한 자기 운명을 신에게 하소연하는 노래일 따름이지만
맥락상 고문과 폭력, 치정과 욕망이 뒤범벅된 아수라장 속에서
스카르피아와 토스카 간의 숨막히는 대결 끝에
폭발하며 방점을 찍는 아리아라는 사실이 포인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잘 와 닿지 않던 노래인데
이번엔 울면서 보았다
1964 코벤트가든 제피렐리 연출
오페라 액팅의 기준점을 한껏 높여놓은 칼라스, 그리고 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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