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음악
- 음악 취향의 압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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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트리스탄과 이졸데 간편 감상법-2013.8.12-

트리스탄과 이졸데..

작년 바로 이맘때 있었던 시향 공연 이후

자꾸자꾸 생각이 난다

그 어떤 작품, 그 어떤 선율도 아직까지 닻을 내리지 못한

염세주의와 어두운 낭만성의 가장 깊은 심연을

맛본 것 같은 느낌이.. 한참이 지났지만 가시지 않는다


그런데 이 작품의 전곡 감상은

바그너 작품이 대개 그렇듯이 늘 부담스럽다

그래서 내가 개발한 간편한 감상법이 있다



첫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에센스라 할 수 있는

서곡을 가져다가 기가 막히게 이미지화한 영화,

[멜랑콜리아]의 프롤로그를, 또는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하는 이 영화의 압도적 엔딩을

유투브로 감상하는 것이다







둘째,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3막,

듣는 이를 전율케 하는 현악기군의 극도로 예민하고 비감한 선율로부터

가슴을 파고드는 잉글리시호른의 구슬픈 독주까지 이어지는

오프닝만 일단 감상하는 것이다





셋째, 그 3막 전주곡의 선율을 낳은 모태로서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 중 'Im Treibhaus온실에서'를

듣거나


(관현악 반주)


(피아노 반주)



여유가 있으면 그 곡을 포함한 베젠동크 가곡집 전체를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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