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게시물 수 : 266, 8 / 18 페이지

이 름

김주향

제 목

[서울의 봄]

보면서 내내 혈관에 뜨거운 피가 빠르게 내달리는 바람에
아침에 내가 혈압약을 먹고 왔는지 수차례 기억해 내야만 했다
잘 만든 밀리터리정치스릴러가 제공하는 서스펜스에다
재료가 되는 격변의 현대정치사적 사건과 그 전후 맥락이 환기하는
집단기억의 트라우마, 쏟아붓는 통한의 리얼리티로 인해
보고 와서도 며칠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검색만 살짝 해도 영화해석의 달인들, 역사전문가들이
줄줄이 등판하니 한마디 거들 필요조차 없지만..
21세기 들어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 기능을
그 어떤 예술 분야보다 끈질기고 용감하게 작동시키며
봉준호 박찬욱 같은 국제적 영화인들과는 또 다른 결로
한국영화의 메인스트림을 지켜온,
산전수전 이 바닥에 뒹굴어온 풀뿌리 영화인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에 가슴이 미어진다
이 영화인 집단의 리더는 말하나마나 대표성으로나 영향력 면에서
정우성일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위대해질 것 같다
[서울의 봄] 연출은 정우성과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간만에 내가 이름을 아는 감독 김성수였다
황정민만 프리롤로 두고 한 명 한 명 연기지도가
어쩜 이리 면밀하게 잘 되어있는지.. 이들 연기귀신들이 펼치는
개인기와 앙상블을 한 작품에서 보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161	[박쥐] (2009.5.7)	김주향	2009/05/07	688

160	[버드맨]	김주향	2015/03/08	391

159	[복수는 나의 것] (2002.4.2)	김주향	2009/05/07	547

158	[복수는 나의 것]을 기다리며 (2001.7.27)	김주향	2009/05/07	626

157	[본 레거시]	김주향	2013/01/21	389

156	[본얼티메이텀]을 중심으로, 여행자로서의 본_2007.10.3	김주향	2013/01/21	469

155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Fast Five)] (2011)	P&T	2011/05/08	405

154	[브라이트 스타]	김주향	2019/02/14	172

153	[블루 자이언트]	김주향	2023/10/21	37

152	[살인의 추억]_2003. 4.28	김주향	2013/01/09	405

151	[서스페리아] 2018 vs 1977	김주향	2019/06/16	142

	[서울의 봄]	김주향	2023/11/26	41

149	[설득(2022)]	김주향	2022/12/27	66

148	[셰이프 오브 워터]를 보고 생각난	김주향	2018/02/22	174

147	[수색자]	김주향	2012/10/08	440


[1][2][3][4][5][6][7] 8 [9][10]..[18]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