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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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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re] [마스터 앤드 커맨더] 음악에 관한 옛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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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 가서 쓴 글
보케리니 음악이 참 좋았나 보다
당시 음악 링크는 지금 사라졌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바하와 보케리니
2004.1.10.
연중 눈이라는 걸 보기 어렵다는 이곳에 눈이 내렸습니다.
온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뭐, 저도 우아하게 음악마담이나 해보렵니다..^_^
아직 연출이 서툴러서 노트북 옆에 예쁜 머그컵으로
커피 한 잔 가져다 놓는 걸 잊었구만.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영화도 좋았지만 영화음악도 좋았죠.
영화 스케일은 바다를 위한 교향시인데
영화 속내는 바다를 위한 실내악이었던 이 작품,
사운드트랙 역시 영화의 이런 맛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갈라파고스 장면에 흘렀던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프렐루드와
맨 끝 장면, 선장과 의사 파트너가 연주하던 보케리니 곡입니다.
보케리니 곡은 10분 가까이 되는, 현악으로만 이루어진 실내악이로군요.
사랑스러운 음악입니다. 중간 4, 5분대에 나오는,
경쾌하고 기교적이며, 주거니 받거니 대화적인 연주 부분에
특히 귀기울여 주세요. 비올라일까요, 민속 무곡풍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치카토가 흥겹게 보조를 맞추는.
영화 끝 장면에 쓰인 바로 그 곡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Bach, Prelude From The Unaccompanied Cello Suite No.1 In G Major, BWV1007
Boccherini,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No.6, O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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