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런데 이렇게 기냥 올려도 되는 것인가요?
바야흐로 도배 무드...
저야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라 이런 노닥거림이 필요합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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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도 안달루시아나 라만차, 발렌시아나 까딸루냐 같은 주는
꽤 익숙한 이름인 반면 엑스뜨레마두라는 그리 익숙한 지명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지도를 보면서 위치를 확인하시죠.
지도에서 보셔서 알겠지만 엑스뜨레마두라는 스페인의 서쪽 변방,
즉 포르투갈과의 국경 지방입니다. 역사적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가난
한 지역중 하나였고, 특별한 산물도 없고, 땅도 비옥하지 못해 그저
목초지로 활용되며 양이나 치는 그런 지역입니다. 까쎄레스는 중세의
도시가 그대로 남아있어 인류문화유산으로 도시 전체가 지정되어 있고
메리다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로마 유적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임
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발길은 그리 잦은 편이 아니죠. 현재도 스페인
에선 가장 저개발되어 있는 주이며, 인구밀도도 가장 낮습니다.
음식요? 후후, 잠시후. -.-;;
비가스 루나 감독의 스페인 영화 ''하몽하몽''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영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투우용 소 모양의 광고판 같은게 생각나실 겁니다.
뻬넬루뻬 끄루즈가 그 소의 X 부분으로 남자를 때려눕혔던가.. ^^
엑스트레마두라로 가는 길에 바로 그 거대한 소가 보입니다.
역시 투우용 소를 많이 기르는 지역이거든요. 투우용 소는 먹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풀어서 키우기 때문에 일반 가축용 소보다는 훨씬 많은
목초지가 필요합니다. 국가적 경제 낭비라는 의견도 있고 국제적으로도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지지만.. 그런데 꿈쩍할 스페인 사람들은
아닐 것 같네요. 완전히 검은 투우용소의 거대한 뿔과 덩치.. 텔레비젼에서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바로 앞에서 보면 정말 무섭섭니다.
저런게 나한테 달려오면.. -.-;; 거의 얼어서 꼼짝도 못할 것 같아요.
일단 작은 마을 뜨루히요.. 에 도착합니다. 인구 7천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고풍스런 중세마을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내적으로는 유명한 곳이랍니다.
하지만 뜨루히요..라고 하면 사람들은 어, 거기 페루에.. 칠레에.. 있는 도시
아냐? 라고 말할 겁니다. 그럴 수 밖에요. 뜨루히요란 도시가 중남미에 12개나
있으니까요.
여기에 숨어 있는 작은 역사적 배경... 중세에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지역이었던
엑스뜨레 마두라.. 신대륙이 발견되면서 이들은 기아를 피해, 새땅을 찾아 떠나는
선두에 서게 됩니다. 소위 ''''정복자'''' 들은 거의가 다 이 지역 귀족들의 서자들이었고,
농민들은 땅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에 대서양에 몸을 맞깁니다.
초기에 신대륙으로 건너간 스페인인의 대다수가 이 엑스뜨레마두라와 안달루시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뜨루히요가 유명한 것은.. 바로 잉카제국을 정복(침략?)한 프란치스코
피사로가 이 근처 마을 출신이거든요. 여기엔 아직도 피사로(아니, 그의 부장이었던가? -.-;
나이가 들다보니..피사로는 아마 신대륙에서 암살당했었죠?)가 페루에서
데려온(잡아온?) 잉카의 공주와 만년을 보냈던 저택이 있습니다.
아즈텍 정복자로 유명한 에르난 코르테스도 역시 엑스뜨레마두라 출신입니다.
그래서 뜨루히요엔 신대륙과 구대륙의 만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적이나 박물관이 많습니다. 미화해 둔 것만도 아니고 원주민들이
겪었던 고통도 솔직히 알려두었을 뿐더러.. 단지 악의 편. 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 이주민.. 들도 어떤 심리상태와 상황에서 떠났는지
다른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음식 측면에서도.. 신대륙에서 쏟아져들어온 새로운 산물들.. 이
어떻게 스페인의 식문화를 바꾸어 놓았는지 잘 정리해 둔 곳이 있답니다.
신대륙발견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것이 사실이지만
스페인만큼 그 정면에서 그 바람을 맞은 곳은 없으니까요. 이런 분위기는
아마 신대륙무역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세비야에 가면 가장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먹는 얘기.
뜨루히요에서는.. 엑스뜨레마두라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하몽 이베리아를 맛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하몽 세라노는.. Serrano는 ''''산의''''라는 뜻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하몽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서늘하며 바람이 잘통하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산악지역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그 중 시에라네바다
의 뜨라벨레스가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인구 3백
의 작은 마을이며, 고도 1900미터대에 위치해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마을
입니다. 여기는 사흘에 걸쳐서 걸어올라갔는데.. 안달루시아에 갔을 때 다
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명 하몽 이베리아는... 참나무 숲에서 놓아기르며 도토리만을 먹고 자란
돼지의 뒷다리로만 만듭니다. 당연 고기의 질이 완전히 틀리지요. 물론
가격도 최소 4배 이상. 하지만 서민적이고 다소 거친 질감의 하몽 세라노만
먹다가 어쩌다 하몽 이베리아를 먹게 되면 마치 시골의 감자 요리만 먹던
사람이 갑자기 궁정 요리를 맛보는 듯한 부드러움과 지방과 육질이 전혀
분리되지 않고 섞여 녹아들어가는 듯한 감촉에 놀라 버린답니다.
물론 하몽 세라노도 좋고 전 그 자연스럽고 서민적인 맛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원산지까지 와서 맛보지 않을 도리가 없으니 두 눈 감고 하몽 이베
리아를 사먹습니다. 가격은 킬로그램당 이만오천원 이상으로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하몽 세라노는 대개 킬로그램당 칠팔천원 선부터 시작
합니다. 질에 따라선 물론 열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엑스뜨레 마두라 요리는.. 정말 시골스럽기도 유명합니다. 엑스뜨레마두라
향토 요리를 맛보기 위해.. 뜨루히요의 유명한 향토음식점에 갔습니다.
메누 델 디아가 만몇천원에 이르는 꽤 비싸고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이 많기로 악명높습니다.
일단 바구니 가득한 빵과 큼지막한 와인병이 사람 기를 죽입니다. 샐러드는
정말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쟁반만한곳에 한가득입니다. 퍼스트로는 미가.
이건 .. 빵부스러기 이런 뜻인데.. 어떻게 만드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종의
반죽으로 만든 부스러기 요리.. -.-;;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을. 에다가 볶은
쵸리소가 틈틈이 섞여 있습니다. 양 정말 많습니다.
본 요리는 삶아낸 양고기 한접시와 내장 볶음 한접시기 니다. 정말 넘칠 듯한 양에
테이블이 가득찹니다. 특별히 복잡한 조리법없이 단순히 삶아버리고 볶아버리는
것이 많습니다. 복잡한 소스의 사용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반대편의
까딸루냐와는 참으로 대조되죠.)
전 도저히 다 먹을 자신이 없어.. 보존 가능한 미가는 비닐팩에 따로 담습니다.
후식도 과일로 시켜 그대로 가져나옵니다.(참, 스페인에서 후식으로 과일을
시키면 절대 잘라 나오지 않습니다. 사과면 사과가 그대로, 바나나면 바나나가
그대로 나옵니다. 손님이 깎아 먹어야 합니다.) 와인도.. 물병에 담습니다. -.-;;
빵도 좀 챙기고.. (아, 구차스럽습니다.)
그걸로.. 그 다음날 두끼를 때웠습니다.(물론 그 날 저녁은 먹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나올 때는 배가 터질 것 같았고 그날 내내 헥헥거리며 침대에서
잘 일어나지도 못했답니다.
이건 둘째날의 얘기였고, 아 도착한 첫날 저녁엔 처음으로 바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고풍스러운 뜨루히야의 광장은(스페인어로는 Plaza
정말 모든 마을에 다 있으며 마을 활동과 상업의 중심지가 됩니다.)
이미 상당히 관광화 되어서.. 원래 비싼 건지 바가지를 쓴 건지.. 스페인에서
가장 비싼 술을 마셨답니다. 와인 한잔에 이천원, 올리브 따빠 한 접시에
삼천원. 정상가의 두세배 이상의 가격에.. 처음인 전 아무것도 모르고 마십
니다. 스페인에서 둘러쓴 거의 유일한 바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 바의 일반적인 시스템과 특히 따빠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따빠스의
본고장인 안달루시아에 갔을 때 말씀드리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뜨루히요는 언덕위에 있는 작을 마을입니다. 석양 무렵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목초지를 구분하기 위해 쌓아둔 돌담들을 따라 걷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양떼들을 보며 와인 한 모금.. 그렇게 이틀이 쉽게
지나가버립니다.
이틀 후 까세레스로 옮겨서 이틀을 보냅니다. 까세레스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황새가... 정말 많습니다. 건물마다 황새의 둥지가 있고 황새들이
여기저기 훨훨 날아 다닙니다. 이렇게 많은 황새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먹지는 않습니다.
까세레스에서 기억할 만한 먹거리는.. 바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간식. 해바라기씨입니다.
까세레스에서 스페인에서의 첫주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훌륭한 박물관을 본 뒤.. 열시경 방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새벽 두시경.. 너무나 시끄러운 소음과 사람들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뭔 소린가 하고 밖으로 나가 마을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맙소사.. 그 넓은 광장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바야흐로 주말
밤이 시작된 것입니다. 까세레스는 인구 7만의 도시입니다. 그 광장
과 인근에 흩어져 있는 사람이 제 눈에는 1만은 되어 보입니다. 젊은
친구들부터 가족까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물론 손에손에
맥주잔이나 와인병을 들고요. 스페인 사람들은 주말에는 가게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바에서 시켜서 그냥 들고 나와서 돌아
다니며 마시고 그냥 컵만 나중에 돌려주는 거지요. 물론 바닥에 깨진
잔들이 즐비하니 100% 반환되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광장을
가득메울 정도니(까세레스의 광장은 정말 넓은 편입니다.) 가게 내에서
모두가 마신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입니다.
앞으로 매주 마주치게 되는 모습이지만.. 처음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두들 새벽까지 흥겹게 마십니다. 혼자인 전.. 첫주라 적응못하고
삐질삐질 돌아다니다(나중엔 그냥 아무 무리에나 쉽게 끼어 마시는 재주
를 익히게 되었지만) 새벽 네시께 쯤 방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길바닥엔
정말 해바라기씨 껍질이 가득합니다.
스페인 어디에서나 한봉지 7백원에 살 수 있는 이 해바라기씨는 정말
스페인의 국민 간식입니다. 소금으로 약간 간이 되어 있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입에 몇 알 털어넣으면 바로 껍질만 분리되어 뱉어 낼 수
있는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답니다. 전 다소 숙련되긴 했지만 그런
재주는 도저히 익힐 수 없더군요.(울 아가씨는 저보다 훨씬 잘합니다.)
저도 한 봉지 샀는데.. 사흘을 먹고도 다 못먹어.. 결국 비둘기 밥으로
준.. 아픈 기억이..(내가 먹을 걸 버리다니.. T.T)
다시 까세레스를 떠나 메리다로 향합니다. 로마의 원형경기장이
아주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고 박물관도 아주 충실합니다.
(로마 황제중 다섯명이 스페인 출신이란 걸 아시는지..)
여중생들이랑 인터뷰 해주고 사진도 여러장 같이 찍어주도.. -.-;;
잠깐 스타놀이 한 다음..
노곤한 오후에.. 맥주 한 잔 하며 토끼 숯불구이를 먹은 날이
생각납니다. 작은 광장 한가운데는 우리나라마냥 커다란 나무가
몇백년때 마을을 지키고 있고..
한국에서 한 번도 토끼를 못먹어본 탓에 특별히 세컨드로 토끼가
포함된 7천원짜리 메누를 시킵니다. 그런 날 오후엔 당연히 맥주.
전채로는 뭘 먹었는지 잘 생각도 나지 않지만 어쨌든 토끼 한마리
가 숯불에 구워져 통째로 나왔습니다. 형태를 그대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
포크도 필요없고 손으로 들고 뜯는데.. 왠 커다란 개 한마리가
옆에와서 정좌하고 않습니다. 얘도 단골인가 봅니다. 살은 제가
먹고.. 뼈는 개를 줍니다. (시골풍의 동네 식당에서는 종종 고양이나
개와 식사를 나누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노곤한 날 오후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먹었으니 이제는
시에스타 뿐, 다른 옵션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스페인에서 토끼 고기는 킬로당 오천원대로 돼지고기나 양고기보다
약간 비싼 정도입니다. 전 주로 정육점에서 약하게 양념을 해 주는 것에
오레가노만 더해 볶아 먹은 적이 많습니다. 시장에서는 껍질만 벗긴
토끼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파는데.. 머리까지 붙어 있어 꽤나 엽기적
입니다.)
메리다에서 한 사흘 있었나? 게으런 여행자는 또 짐을 꾸려 안달루시아
로 향합니다. 하지만 게으런 제게 메리다에서 세비야까지 근 네시간은
걸립법한 길은 너무 멉니다.
두시간만 가다가 Zafra에서 다시 멈추어 하루를 묵습니다. 제 필명..
Azafran에서 앞자와 뒷자만 빼면 사프라.. 이 마을이 되네요. 그냥 작은
마을입니다. 시장도 구경하고.. 시장에선 몇 종류의 케이크를 사 먹습니다.
스페인은... 빵 특히 케이크에 있어선 그리 큰 소리칠 입장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크류를 파는 Pasteleria는 곳곳에 있지만 값싼 케이크는
대개.. 그냥 빵에 설탕으로 여러가지 색과 모양을 만들어 옷을 입힌 게 전
부입니다. ^^ 색깔과 모양을 더 중시한.. 그냥 좀 유치하기도 하죠.
전 약간 배고플땐 고기나 참치, 햄 등을 넣은 파이, 엠빠나다(empanada)
를 사먹을 때가 더 많지만.. 내용물이 다소 드라이 해 아일랜드 등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콩팥이나 고기를 넣은 즙이 듬뿍 나오는 파이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호입니다.)
사프라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관광지가 아닌 탓에 숙소가 극히 제한,
하룻밤에 3000뻬세따(이만이천원 정도)나 하는 스페인에서 제가 묵은
곳 중 가장 비싼 Hostel에 묵었고..(대신 욕조도 있고 텔레비젼도 천장
에 붙어 있더군요.) 본의 아니게 호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대개 Pension이나 싼 Hostel에서의 독방은 2000이나 2500뻬세따이고
가장 싼 곳은 1500뻬세따 정도입니다. 물론 장기간 머물 때는 방을 빌리
면 훨씬 싸고.. 순례자 숙소는 당연히 공짜죠. ^^)
그리고 그 유명한 헤레스(Jerez - 영어로는 셰리)를 처음 먹은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헤레스는 안달루시아의 Jerez de la fronterra에서 생산
되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여기다가 브랜디로 강화시켜 숙성시킨 걸로 알
고 있습니다. 도수도 일반 와인보다는 좀 높죠. 영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고 현재 이곳에서 헤레스를 만드는 가문 중 다수가 영국에서 건너온
영국인들의 후손입니다. 대개 바에서는 옆으로 눕혀놓은 나무통에서 따라 주는데
가장 드라이한 것이 fino, 중간이 manzanilla, 그리고.. 제일 단 것은.. 이름을
잊었습니다. -.-;;
인상적인 맛이었지만.. 아무 바에서나 다 헤레스를 취급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헤레스를 취급하는 바는 아마 특별히 표시를 해둘 겁니다.
당시 스페인에서 DOCG 급으로 인정받는건 La Rioja 뿐이었는데 여기에
헤레스가 추가되기 위해서 준비중이라 들었습니다. 성과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게으런 저에게도 시간은 빨리빨리 흘러 열흘도 되기 전에 엑스트라
마두라를 가로질러 제게 있어 스페인의 두번째 주, 안달루시아로 흘러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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