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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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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re] Paris Escap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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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떠나기 직전, 그리고 파리에서 딱 두 번 인터넷 접속을 했는데
그때 블랑님이 막 파리에서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는 게시물을 보고
저는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게다가 가르니에 극장 사진과 볼쇼이 공연후기..
마치 제가 갈 곳을, 혹은 막 다녀온 곳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처럼..
아닌 게 아니라 11일날 공연장 안에서 두리번두리번하며 혹시나.. 했더랍니다.
그날 같은 공연을 본 것이라면 뭐 오페라의 유령스러운 낭만적인 사건이고
미리 얘기가 됐더라도 멋진 만남이 이루어졌겠지요.
블랑님이 가신 그 근사한 식당에도 어떻게 끼어서 좀 따라가 볼 수 있었을 테고..
정말이지 그런 식당은 혼자는 도저히 못 가겠더라구요.
그 기간 중 파리 공연 현황은 볼쇼이말고는 눈에 띄는 게 없었죠.
좋은 공연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이걸로 한동안 쌓인 여행욕(?)은 푸신 것 같으니, 도쿄에 오세요, 징징. 따위 조를 수 없겠군요.
>이제 숙소 제공도 가능하건만.
숙소 제공.. 이런 제안 받아본 적이 없지요.. 감격의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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