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게시물 수 : 351, 3 / 24 페이지

이 름

주향

제 목

[re] 백석의 시로 화답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백 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
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 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은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급이 얼마나 고마운 탓이고
  이렇게 젊은 나이로 코밑수염도 길러보는 탓이고 그리고 어
느 가난한 집 부엌으로 달재 생선을 진장에 꼿꼿이 지진 것은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


321	[re] 2008년 10월의 어느 날	설정의 대가	2010/03/02	575

	[re] 백석의 시로 화답	주향	2010/03/10	561

319	겨울 안부	k	2010/02/08	619

318	[re] 겨울 안부	주향	2010/02/10	556

317	여행일지	k	2010/02/15	595

316	[re] 여행일지	주향	2010/02/16	549

315	[re] 여행일지	k	2010/02/19	616

314	봄의 정원으로 오라	주향	2010/04/05	567

313	다시 가고 싶은 고장 Haworth 전편	김주향	2010/04/24	793

312	다시 가고 싶은 고장 Haworth 후편	김주향	2010/04/24	671

311	[re] 다시 가고 싶은 고장 Haworth 후편	nw6	2010/05/27	514

310	[re] 다시 가고 싶은 고장 Haworth 후편	주향	2010/05/28	504

309	김혜리 기자는 여행중	주향	2010/05/17	591

308	독일	P&T	2010/05/18	585

307	[re] 독일	주향	2010/05/19	566


[1][2] 3 [4][5][6][7][8][9][10]..[24]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