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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주향

제 목

[re] 백석의 시로 화답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백 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
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 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은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급이 얼마나 고마운 탓이고
  이렇게 젊은 나이로 코밑수염도 길러보는 탓이고 그리고 어
느 가난한 집 부엌으로 달재 생선을 진장에 꼿꼿이 지진 것은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


69	새해맞이 제주도여행 5_음식, 잔상	김주향	2010/01/21	560

68	[re] 겨울 안부	주향	2010/02/10	564

67	Come away, O human child!	주향	2010/06/01	565

	[re] 백석의 시로 화답	주향	2010/03/10	569

65	[re] 독일	주향	2010/05/19	572

64	새해맞이 제주도여행 1_객실, 바다	김주향	2010/01/21	574

63	2005 로마 제6일-Music among the ruins	김주향	2012/07/17	574

62	봄의 정원으로 오라	주향	2010/04/05	576

61	2005 베네치아-Dorsoduro	김주향	2012/07/17	578

60	[re] 2008년 10월의 어느 날	설정의 대가	2010/03/02	581

59	2005 로마 제1일-도착	김주향	2012/07/17	582

58	2005 베로나-Castelvecchio	김주향	2012/07/17	582

57	지리상의 발견 초대석_종교의 나라 네팔, 티베트	김주향	2010/01/06	584

56	2010_영국 하워스 여행_완결	주향	2010/09/05	584

55	시어머니의 북유럽여행을 기념하며	주향	2010/06/16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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