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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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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0. 4. 9 아르헤리치 + 정명훈/서울시향 공연 기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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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헤리치, 정명훈: 역사적 순간으로의 초대"
2010. 4. 9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프로그램]
Brahms Hungarian Dances No.4 & 5 (Piano for Four Hands)
브람스 헝가리 춤곡 4, 5번
Schuman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
슈만 피아노협주곡
Tchaikovsky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피아노: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
피아노 & 지휘: 정명훈(Myung-whun Chung)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Seoul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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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날 공연 프로그램 2부에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이 연주된다
아래는 4년전 이맘때 쓴 비창 관련 게시물
그때나 지금이나 사는 게 비슷하도다
2006. 2. 28
명연주 명음반과 고별
곧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제일 아쉬운 것은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방송되는
정만섭씨의 <명연주 명음반>을 듣는 일이
적어도 평일에는 불가능해진다는 현실.
절반은 듣다가 잠들었건만..
지난 1,2월 두 달 간 이른 오후
달콤한 도피의 시간이자 학습의 시간이 되어준
명연주 명음반.
오늘은 마침..
분말성 우울 입자가 대량 살포된 2월의 회색 날씨에 걸맞게
우울의 위로 및 치유, 는 고사하고..
아주 한 사발의 소금을 뿌려대는 심술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이 방송되었어요.
격정이 무엇인지, 동시에 격정의 콘트롤이 무엇인지
생생히 증언하는 질풍노도의 악곡.
압도하는 스케일감의 고뇌와 아수라장..
그 속에서 극적으로 길어올리는, 가슴을 후벼파는 슬픔의 선율.
그 애통해하나 함부로 울지 않는 깊은 슬픔 앞에서
작은 우울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합니다.
아마도 액세서리나 유행이었을지도.
이 곡이 이렇게 좋은 줄 이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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