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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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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비오는 날 쇼팽 플레이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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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임윤찬 유튜브 계정에
본인이 좋아하는 쇼팽 해석자 목록이 올라왔다
코르토 호로비츠 셔먼 라흐마니노프 외에는 생소한,
주로 19세기말 20세기초에 활동한
러시아 폴란드 피아니스트들인 것 같았다
Aleksander Michalowski
Vladimir Sofronitsky
Ignaz Friedman
Raoul Koczalski
Moriz Rosenthal
Josef Hofmann
Alfred Cortot
Vladimir Horowitz
Russell Sherman
Sergei Rachmaninoff
추가로
Ferruccio Busoni
Stanislav Neuhaus
이중에서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링크해 준
스타니슬라프 네이가우스의 쇼팽 연주를 들으며
좋다고 느꼈다 비오는 날이라 더 그럴까
온종일 듣는데 질리지 않고 스며든다
훌륭한 플레이리스트였다
스타니슬라프 네이가우스는
리히터와 길렐스 등을 가르친
겐리히 네이가우스의 아들이자
스타니슬라프 부닌의 아버지였다
종종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죽은 작곡가들을 살려내고자 하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소명의식으로 보나
이렇듯 죽은 피아니스트들을 살려내는 것으로 보나
윤찬이는 진짜 음악의 메신저인 것 같다
4 Ballades (This performance transcends the universe)
http://youtu.be/J_mikyJsXCA
Berceuse
http://youtu.be/mkB-oDMsh08
Waltz Op.42 No.5
http://youtu.be/P-78Ev1WdCM
Scherzo no.2
http://youtu.be/PIiMvuHxZdo
Sonata no.2
http://youtu.be/wbShmOdTzoA
Nocturne, Etude and Mazurka
http://youtu.be/8McRouGBehU
Barcarolle
http://youtu.be/DGcenvb_Xho
Sonata no.3
http://youtu.be/NqJEa0rY9ZA
그간 들어본 임윤찬의 쇼팽 연주는
이런저런 콩쿠르에서 선보인
돈조반니 '라 치 다렘 라 마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연습곡 작품번호 25의 열두 곡,
그리고 한 개의 녹턴이 전부이다
그동안 잘 몰랐는데 쇼팽은
모든 피아니스트들의 꿈인 모양이다
명색이 피아니스트라면 피할 수 없이
증명해 내야 하는 음악가가 쇼팽인가 보다
그런데 세상엔 쇼팽을 잘 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고
여기에 더해 임윤찬은 또 어떤 쇼팽을 보여줄지..
기다려 본다
내 생각에 임윤찬의 쇼팽 상자는 아직
뚜껑도 열지 않은 상태, 아니
포장도 풀지 않은 상태이다
포장지를 두른 분홍 리본만 살짝 풀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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