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한담> 모차르트 특집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이 작품에 주목했다
명연주 명음반에서도 금요일 성악곡의 날에
잊을 만하면 나오던 작품인데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이제서야..
모차르트가 쓴 교회음악 대작으로
대관식 미사와 레퀴엠 사이에 가려진 일명 대미사
이 안에 수록된, 마치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같은,
너무나 아름다운 성악 세 곡을 하염없이 듣게 된다
90년대 가디너 연주 라이브 영상의
바바라 보니와 안네 소피 폰 오터
두 언니들의 ‘고점’ 또는 ‘전성기’ 때 모습과 노래이다
어지러운 시대, 때묻은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1. 키리에 중 소프라노 솔로
이 곡은 [아마데우스]의 수많은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에서 흘러나와
잊을 수 없는 노래이기도 하다 아래 영상 1분45초부터
2. Laudamus te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이 노래의 전개 및 기교와 박진감은
<후궁 탈출>의 블론데 아리아를 연상케 한다
3. Et Incarnatus est (육신을 취하시고=사람의 몸으로 나시고)
이 난곡을 최소의 호흡으로 완벽히 통제하며 부른다
듣다 보면 잡다한 분노가 사라진다
평화란 이런 것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