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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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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슈만 피아노 소나타 1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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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적인 고통의 장소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즉각적으로 이렇게 대답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고독의 악기, 피아노라고.' - <슈만, 내면의 풍경> p.145
11월에서 12월로 넘어왔지만
슈만의 외로운 피아노 곡들은 계속된다
음악을 듣는 시간대는 저녁 5시에서 8시 사이
초겨울 어스름이 깔리는 때이고
악곡들이 집중하는 음역대는 대체로 '중간'이다
나는 날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놀라고 숙연해진다
오늘 특히 이,
피아노 소나타 1번의 도입부와 아리아는..
팽팽하게 절제된 가운데 일렁이는 음울한 격정
그 틈새에서 전개되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를,
그래서 사라지기 전에 어서 붙잡고 싶은
한없이 평온한
시구와도 같은 악절
'부조니는 슈만이 위대한 음악가로서 절대 음악에 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베토벤처럼 건축적인 형태로서가 아니라 이행부와 도입부의 순간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 <슈만, 내면의 풍경> p.160
http://youtu.be/65KeYKbrzXk
Robert Schumann: Piano Sonata No.1 in F# minor, Op.11
0:10 / I. Introduzione (Un poco adagio) - |2:40| Allegro vivace [11'10'']
11:28 / II. Aria [3'20'']
14:49 / III. Scherzo (Allegrissimo) e |16:45| Intermezzo [5'08'']
20:01 / IV. Allegro un poco maestoso - Presto - Più allegro [11'09'']
Lazar Berman, piano (rec: Moscow 1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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