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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겨울의 심장_라벨_피아노 트리오

어떤 영화를 보면 음악의 보조 장치로서
제 소임을 다했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그렇게 영화가 음악에 중심을 내 주었을 때
그렇게 영화가 음악을 신부로 맞았을 때
둘의 결혼이 완벽해진 경우가 종종 있다
엠마누엘 베아르와 다니엘 오테유..
벌써 20년 전 영화..
바이올린 연주자와 바이올린 감정가인
저 두 사람과 또 한 사람.. 그 세 사람 간의
미묘한 감정의 배틀로 긴장을 조성해 가던
영화의 섬세한 짜임새 및 실내악적 앙상블이,
라벨의 삼중주와 어쩌면 그렇게 기막히게 대응하던지!
라벨의 음악이 이렇게 좋았던가
새롭게 귀 기울이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악상, 이러한 질감, 이러한 분위기의 라벨을
좋아한다는 것은 실로 클래시컬하면서 동시에 모던한,
참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취향이 아니겠나, 하는
은밀하고도 거만한 충족감을 갖게 해 준 영화..


175	글렌 굴드의 바흐 연주	김주향	2013/06/03	386

174	글렌 굴드 평전을 읽고	김주향	2023/03/01	47

173	그밖에 가을의 조각	김주향	2022/10/23	69

172	그리스 Chillout	김주향	2015/08/10	220

171	그때 그 영국음악	김주향	2021/10/09	68

170	그 시절의 음악	영화처럼	2009/07/13	740

169	그 시간의 음악들	whereto	2009/05/27	734

168	권태의 세 가지 범주와 그 조합_2002.2.20	김주향	2023/07/15	24

167	국가대표.	바다사자	2009/08/14	650

166	교향곡들	김주향	2018/01/09	166

165	고클과 클갤	주향	2011/03/01	657

164	계속 장미에 집중	김주향	2023/05/27	47

163	경계의 음악	김주향	2019/08/14	134

	겨울의 심장_라벨_피아노 트리오	김주향	2013/06/05	450

161	가장 슬프게 뽑아내는 차이콥스키 비창	김주향	2012/11/03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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