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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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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행복해지는 바로크 오페라, 헨델의 아리오단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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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소피 폰 오터의 중성적 매력과 다크포스 작렬하는
민콥스키 지휘의 97년 아리오단테 음반
흔히들 무인도에 가져갈 몇 개의 음반이니 뭐니 할 때
내게 먼저 떠오르는 성악 음반이다
전체가 다 좋지만 아리오단테 역인
폰 오터의 노래만 골라보았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인가,
인간 종달새의 노래
북구의 아이스가 박힌 듯 서늘하고 드라이한
저역대의 여성 음성
날카로워져 있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음성
듣고 있다 보면 마냥 행복해진다
Dopo notte
음반이 나올 그 무렵 실황 공연 버전으로 같은 곡 Dopo notte (97년 암스테르담 실황)
Libretto:
Dopo notte atra e funesta,
splende in ciel piu vago il sole
e di gioia empie la terra.
Mentre in orrida tempesta
il mio legno e quasi assorto,
giunge in porto e 'l lido afferra.
Translation:
After a dark and terrible night,
the sun shines more brightly in the sky
and fills the earth with joy.
My ship, having been almost engulfed
in the dreadful storm,
gains harbour and reaches the shore.
이것만으로는 성에 안 차니
민콥스키 음반에서 폰 오터의 노래를 더 들어보자
이태리어 몰라도 되고 내용 몰라도 그만
노래의 아름다움을 향해 여는 귀만 있다면
Qui d'amor, nel suo linguaggio
Con l'ali di costanza
Scherza infida
Cieca notte, infidi sguardi
Tu, preparati a morire
Bramo aver mille vite (with Lynne Dawson)
민콥스키 음반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남자 종달새, 테너 리차드 크로프트의 음성
반주도 어쩜 이리 똑떨어지게 산뜻한지
Il tuo sangue, ed il tuo z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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