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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겨울의 심장_라벨_피아노 트리오

어떤 영화를 보면 음악의 보조 장치로서
제 소임을 다했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그렇게 영화가 음악에 중심을 내 주었을 때
그렇게 영화가 음악을 신부로 맞았을 때
둘의 결혼이 완벽해진 경우가 종종 있다
엠마누엘 베아르와 다니엘 오테유..
벌써 20년 전 영화..
바이올린 연주자와 바이올린 감정가인
저 두 사람과 또 한 사람.. 그 세 사람 간의
미묘한 감정의 배틀로 긴장을 조성해 가던
영화의 섬세한 짜임새 및 실내악적 앙상블이,
라벨의 삼중주와 어쩌면 그렇게 기막히게 대응하던지!
라벨의 음악이 이렇게 좋았던가
새롭게 귀 기울이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악상, 이러한 질감, 이러한 분위기의 라벨을
좋아한다는 것은 실로 클래시컬하면서 동시에 모던한,
참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취향이 아니겠나, 하는
은밀하고도 거만한 충족감을 갖게 해 준 영화..


308	쇼팽, 들라크루아, 브람스	김주향	2019/09/30	165

307	7월-9월의 정샘 연주들	김주향	2019/09/30	122

306	[버드맨] OST	김주향	2019/09/04	122

305	경계의 음악	김주향	2019/08/14	131

304	음악생활 메모	김주향	2019/08/13	133

303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이후	김주향	2019/08/03	89

302	A.Weissenberg 피아노 연주	김주향	2019/07/17	88

301	하이네 슈만 시인의 사랑	김주향	2019/07/04	152

300	초여름 선곡	김주향	2019/06/25	106

299	책쇼핑	김주향	2019/06/20	145

298	첼로 연주 세 개	김주향	2019/06/20	94

297	빈슈타츠오퍼 오텔로 생중계	김주향	2019/06/16	75

296	생드니페스티벌 실황중계	김주향	2019/06/03	100

295	슈베르트 평전	김주향	2019/06/03	120

294	자메뷔와 소우주	김주향	2019/04/2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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