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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아일랜드 풍광이 나오는 영화 두 편

선장으로 오랜 세월 집을 비웠던 아버지
우울증을 앓는 엄마를 어린 시절부터 돌봐야 했던 딸
이러한 설정에서 나를 떠올렸다며 용현이가 소개한 영화
[디어 마이 러브]
배경이 된 저 쓸쓸하고 아름다운 고장은
아일랜드 서해안의 애칠 섬이라고

위 영화의 로케이션을 탐색하다가
[디어 마이 러브]와 마찬가지로 올해 개봉작인
[이니셰린의 밴시]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이 영화의 촬영지 역시 [디어 마이 러브]와 겹친다
아일랜드 서해안 애칠 섬과 이니시모어 섬 일대
둘 다 아란 제도의 일부인 모양이다
[디어 마이 러브]보다 자연의 묘사가 더 시리고 강렬하며
이니셰린 마을은 극중 시오반의 묘사에 따르면
적막함과 원한과 외로움과 앙심, 그리고
죽을 때까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일 뿐인 고장이다
내용은 괴팍하고 캐릭터들은 그곳의 대지만큼이나 고집스럽다
주연 배우 모두가 아일랜드인
콜린 파렐
브렌단 글리슨
케리 콘돈
배리 키오건
특히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 디어]의 듀오
콜린 파렐과 배리 키오건 연기가 어마어마하다
마틴 맥도나 감독
카터 버웰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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