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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밀라노1

2017.2.10(금)

인천에서 루프탄자로 뮌헨 경유
밀라노 말펜사 공항 도착
기차로 카도르나역까지
택시로 호텔까지

2017.2.11(토) 밀라노

살아생전 베르디가 머물다 임종을 맞았으며
스칼라 극장까지 도보로 3,4분 거리인
그랜드 호텔 에 드 밀란에서
베르디의 유령과 함께 한 3박4일의 첫 아침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최후의 만찬
스포르체스코 성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

2008년 피렌체 두오모 박물관에서 본
미켈란젤로의 또다른 피에타 참조

셈피오네 공원
평화의 문
근처 식당

모양새와 담음새가 아름답고 맛있어 보였으나
너무 짜서 많이 못 먹었다

트램을 타고 갤러리아와 두오모로

압도적인 위용과 미친 디테일,
초현실적 옥상 분위기에 홀려 사진을 찍어댔지만
밀라노 두오모에 관한 한 단 하나의 이미지라면..
이것을 능가할 수 없을 것이다
비스콘티의 [로코와 그의 형제들](1960)에서
알랭 들롱과 아니 지라르도가 함께 잡히던 이 장면

시칠리아에서 상경한 한 가난한 가족의 밀라노 정착기인
이 영화 서사의 분수령이 되던 이 장면
이 장소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가슴 저미는 사연이 위협적 앵글 속에
배우들의 움직임과 결합되면서
격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던 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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