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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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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기아 타이거즈 황대인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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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인은
작년 우리 반 학생이었다
대부분의 운동부 학생들처럼
온종일 훈련하다
하루 세 시간만 교실에 들어와
뒷자리에서 엎드려 잤다
그나마 여름방학 직후부터는
프로 지명 받고 기아에 소집되었기에
2학기 땐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졸업식 때도 오지 못했다
황대인은 군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와서 야구를 했다
실력뿐 아니라 살아있는 눈빛
절대 지쳐보이지 않는 강인하고 듬직한 체구
운동선수다운 절도 있는 언행과 몸가짐
시골아이같이 새까매가지고
누구에게나 친화감을 주는 귀여운 인상으로
코치진과 선후배들,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작년 교지 담당이었던 나는
학교가 배출한 스포츠 스타 황대인을
취재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막판에 쉽게 만날 수가 없어 애를 먹다가
11월 중 문자메시지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당시 질문 구성은 야구 애호가이면서
재학 중 신문반 편집장으로 그 어떤 기사도
지도교사의 주문대로 순발력 있게 써 내곤 하던
졸업생 김두원 군에게 특별 부탁해서 마련했으며
답변은 하다체를 합니다체로 변환하여
사진 몇 장과 함께 교지에 수록했다
고졸 루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대인은
지난 7월 프로 데뷔했고
나는 고 최동원의 전성기 이후
한 30여 년만에 프로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기아 황대인은 엊그제 삼성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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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기고 야구부 영광의 주역
기아 타이거즈 황대인 선수 인터뷰
본교 야구부 주장으로 지난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3-6 황대인 선수를 인터뷰했다. 황 선수는 지난 8월 한국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본교 졸업 후 입단 예정으로 이미 구단에 소집되어 훈련 중이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1월 29일 일본전지훈련을 마치고 고향인 군산에 도착한 황 선수와 문자메시지로 이루어졌다. 인터뷰 질문은 특별히 109회 졸업생 김두원 군이 구성해 주었다.
1. 올해 경기고가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0년 제54회 황금사자기 이후 14년 만에 전국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주장)로서 경기고 야구부의 영예 회복에 일조하였는데, 우승 당시의 감정과 우승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 처음으로 우승을 목표로 부산에 갔습니다. 솔직히 지명도 끝나고 대표팀에 갔다 와서 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도 우승을 하고 싶어하셨고 저도 졸업하기 전에 우승을 한번 하고 졸업하고 싶었거든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3학년들 모습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9회말 마지막 타자 삼진 잡았을 때였습니다.
2. 앞으로 활동하게 될 팀인 '기아 타이거즈'가 고졸 내야수를 지명한 것은 2009년 팀 선배 안치홍 이후 6년만입니다. 최근 기아의 팀 성적이 과거에 비해 다소 부진한 점과 황대인 선수가 장래가 촉망되는 내야수로 평가받는 것을 볼 때, 기아에 지명된 소감이 어떤지, 그리고 팀의 성적 상승을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 집이 군산인데 고향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고 야구는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을 위해 할 일은 팀의 막내인 만큼 그라운드에서 항상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황대인 선수와 같은 포지션인 국가대표 3루수 황재균을 비롯해 오승환, 오지환 등 많은 경기고 출신 선수들이 있는데, 특히 좋아하거나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가 있습니까? or 최근 두산 정수빈 선수가 넥센 서건창 선수의 타격 폼을 벤치마킹해서 성공한 모습이 있었는데, 황대인 선수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선수가 있는지? 있다면 특히 어느 부분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반영하고자 하는지?
▶ 솔직히 롤 모델 그런 건 없는데 주위의 말을 들어보면 삼성 박석민 선수와 닮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후로 박석민 선수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플레이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즐기는 야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인상 쓰고 하면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박석민 선수같이 즐기면서 야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운동을 하면서 체력관리와 슬럼프 극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체력관리와 슬럼프 극복은 운동의 영역 뿐 아니라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자신만의 체력관리 비법과 슬럼프 극복 방법을 경기고 학생들과 공유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제가 1학년 때부터 시합을 뛰었는데 너무 잘 돼서 좀 자만했었습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2학년 때 슬럼프가 왔어요. 제가 봤을 때 슬럼프 극복하는 법은, 우선 받아들여야 한다고생각합니다. 빨리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큼 극복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해왔던 거 그대로 하면 항상 그 자리인 거 같습니다. 그걸 저는 3학년 돼서 깨달아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진짜 열심히 해 봤더니 바로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슬럼프 극복의 비법은, 슬럼프가 왔을 때 빨리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프로에 입단하는 성과를 거둔 데는 당연히 황대인 선수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황대인 선수가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떤지,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경기고 야구부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함께 훈련한 경기고 친구들도 잘 알겠지만 즐기려고 노력했습니다.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는 거 같다, 목표도 크게 잡고 항상 성실하게 하다보면 다 결과로 나온다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노란 꽃송이 뒤가 황대인
+@
6. 현 KBO에서 선수들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나운서와 치어리더 분들이 많습니다. 최희, 공서영, 정인영 등의 아나운서 분들과 박기량, 김연정 등 치어리더 분들 중 본인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분이 있는지? or 프로 입단 후 첫 MOM(Man of the Match) 방송 인터뷰에서 어떤 여성 아나운서가 자신을 인터뷰했으면 좋겠는지?
▶ 최희 아나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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