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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2011 여름 방콕 여행

런닝맨 방콕 특집을 보고 떠났었다

특유의 건축물들이 정교하고 아름답고 기품 있었다

새벽 사원 왓 아룬

유재석네가 하던 걸 우리도 해 본 카날 투어

왕궁의 화려함과 운율감

사원 안에 지천이던 싱싱한 연꽃, 제단

거대 와불

승민아빠와 둘이 간 여행이었다

도심의 수코타이 호텔에서 지냈다

주로 택시로 이동했지만 지하철도 타 보았다

카오산로드에도 갔지만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거기서 더위를 먹는 바람에 사진이고 뭐고 없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구경을 갔다
미로와 같은 내부 구조
시간이 멈춘 듯한 역사적 아우라
이국적인 물건들로 가득한 키오스크 등
매혹적인 오리엔탈리즘의 극치였다
이 호텔 내 차오프라야 강변 카페에 지나간 소나기

음식

한국 관광객 천지가 돼 버렸다지만
그래도 로컬 식당인 이곳 쏜통 포차나에서 맛본
맵게 양념한 얼린 게장, '뿌동'이라는 이 강렬한 음식이 안 잊혀진다

인터넷에서 이미 악명이 높은,
택시기사에게 속아 간, 솜분 식당의 유사품 솜분디 식당
수상쩍은 이 집에서 긴가민가하며 먹은 요리들이 놀랍게도! 맛있었다
다음날 오리지널이라는 솜분을 찾아 갔지만 오히려 짝퉁보다 별로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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